국화꽃향기를 읽고나서 국화꽃향기

몇 년 전 엄마께서 읽으라고 건네준 책인데 책장 속에만 썩혀두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도서관도 문도 닫히고 해서 읽을 책을 찾다 몇 년 전 그 책을 지금에서야 꺼내보았다. 엄마가 재밌다고 권해준책이여서 엄마가 권해준책이니깐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우리들이 읽는 연애소설과 비슷한, 어쩌면 너무나 흔한 책이었다.
승우는 학교 동아리 북클럽을 찾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게 됐는데, 어느 하나에 집중하게 되면 주변에 신경 쓰지 않는 승우의 집중력에 어떤 여자는 힘들어하시는 할머니가 계신걸보고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그에게 예의 없다며 한마디 하게 된다. 승우는 고의로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할머니에게 얼른 자리를 내주고 우연히 그녀와 같은 곳에서 내리게 되는데 그 여자의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났다. 동아리를 찾으려고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짐을 내리며 들고 오라한다. 그녀는 그의 3년 선배였던 것이다.
그…(생략)

과, 대처방법들을 모두 알려준다. 미주는 자기 몸 상태가 많이 안좋다는걸 알고 자기 몸을 포기하고 아이를 위해 생을 산다. 드디어 아기 낳는 날.. 위암이라서 피나오는게 주체 할 수 없기 때문에 피를 공급하는 주사기 두 개를 꽂고 수술을 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미주는 아이를 낳고 죽게 된다.
힘들게 그녀를 얻어 행복하게 잘 사나 싶었더니 또 병에 걸려 먼저 떠나버린 그녀, 그의 딸의 이름은 주미이다. 딸 이름은 미주가 죽기 전에 남긴 것이다.
나는 절대로 슬픈 사랑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서 요즘에도 정말 이런 사랑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세상엔 내가 볼 땐 모두 거짓으로 이루어진 것만 같아 슬프다. 아주 친한 사람들도 못 믿는 세상.. 아쉽기만 하다. 모든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고 돕고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