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이 책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인데 그 때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책 이여서 이번 독서수행평가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그 재미는 여전한 것 같다.
영국에 사는 의사 걸리버는 애인 엘리자베스와 항해 하던 중 바다에 떨어져 홀로 외딴 섬에 표류한다. 그런데 그 섬은 소인들이 사는 곳으로 이들에게 걸리버는 무서운 거인으로 보였고, 기진맥진해 쓰러졌던 걸리버는 온 몸이 묶인다. 그가 있는 릴리풋(Liliput)이라는 나라의 왕은 그가 좋은 사람임을 알고 풀어주어 그가 영국으로 갈 수 있도록 배를 만들게 해 준다. 하지만 그가 식량을 너무 많이 축내자 걱정거리가 된다. 걸리버는 힘을 써서 큰 나무도 쉽게 뽑아 농지를 만들어 주고, 모자로 바닷물을 푸자 조그마한 생선들도 가득 잡아 준다. 그런데 릴리풋 나라는 달걀을 깨는 법이 다르다고 블레켓이라는 나라와 전쟁 중이었다. 그러…(생략)

리를 내려 보내 걸리버를 구출한다. 걸리버는 왕과 체스를 두게 되는데, 걸리버가 이기자 왕은 화를 낸다. 그런데 왕비가 과식으로 병석에 눕는데, 간신 마코반은 미신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 걸리버를 믿는 왕비는 그가 만든 약을 마시는데, 씻은 듯이 낳는다. 마코반은 걸리버를 화형 시키기 위해 그가 악마임을 증명하려고 한다. 결국 왕까지도 악마임을 믿고 자신이 기르고 있는 작은 악어 우리에 집어넣는다. 하지만 걸리버에게는 자신 보다 더 큰 악어와 싸우게 되는데 마침내 악어를 칼로 찔러 죽인다. 이때 글렘다클리치가 걸리버와 엘리자베스를 바구니에 담아 성에서 도망가게 해 준다. 두사람은 시냇물을 따라 바다로 들어가고, 해변에서 일어났을 때 이것이 모두 꿈만 같았다. 그들에게는 욕심 없는 진실 된 사랑을 되찾게 되고 그들이 있는 곳이 바로 영국임을 알고 기뻐한다.
제 1부 소인의 나라에는 전쟁을 좋아하는 황제와 별다른 능력도 없이 줄타는 재주가 뛰어난 적분에 벼슬자리가 높아진 대신 등이 나오는데, 이것은 모두 실질보다 형식만 존중하던 당시의 영국 왕실과 궁정의 정치가들을 비꼰 이야기라고 합니다.
또 제2부 거인의 나라에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와 화약을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이삭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 보리에서 이삭 두 개가 나오도록 땀 흘리는 농부가 의회에서 떠드는 정치가들보다 낫다고 말하는 현명한 황제가 등장합니다. 이것 역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웃 나라를 침략 하여 멸망시키는 일조차 거침없이 해냈던, 당시의 유럽 여러 나라 정치가들의 생각을 날카롭게 비꼰 것이라고 한다.
스위프트는 이와 같이 위정자들을 비판하는 풍자를 작품 속에 담았으므로, 당시의 정치가들로부터는 미움을 샀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민중들은 그 속에 담긴 예리한 풍자에 박수를 보냈다. 이 소설은 소인나라나 거인나라의 이야기는 현실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겠지만 현실을 떠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것은 작가의 뛰어난 필치에 의한 것이지만 한 사람의 아주 정상적인 인간이 본 작은 세계와 거인의 세계가 실로 대조적으로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보통 인간과 아주 흡사한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생활모습도 그렇지만 사회 조직이며 생각하는 자세까지도 여실히 그려져 있다.
걸리버는 가장 깨끗한 마음씨, 세상의 때에 물들이 않은 순수한 자신을 얼마나 간직하려고 애썼는가를 말의 나라에서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을 소인국에서는 그토록 위대한 거인이던 걸리버가 거인국에 가서는 다시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소인으로 변해버리는지 그 하나하나의 표현이 너무 정확하고 틀림없다는 것에서 매우 놀라웠다. 이 소설을 읽다가 보면 사람이 경우에 따라서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의 용기와 희망에 따라서 지혜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 주는 좋은 무기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끝없이 펼쳐 나가는 미지에 대한 욕망이 있고 그 욕망을 이루는 데는 많은 도전과 인내와 고난이 따를 것 이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사람이 가장 올바르게 정직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일은 전쟁이라곤 없이 평화롭게 사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