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여행기
저는 18세기 대표적인 풍자소설인 걸리버 여행기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걸리버 여행기를 쓴 작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생애에 대해서 먼저 알아봅시다.
스위프트는 1667년 11월 30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할아버지인 토마스 스위프트가 죽은 뒤 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로 이주해서 같은 영국인 이주자였던 애비게일 에릭과 결혼했으나 가족들을 남기고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스위프트가 태어나기 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스위프트는 백부의 손에 양육됩니다. 스위프트는 1674년에서 1682년까지 더블린의 킬케니 스쿨에서, 그리고 1682년부터 1686년까지는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이것은 아일랜드에서 받을 수 있는 최상을 교육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위프트의 학창시절은 그다지 행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삼촌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의기소침했고 학교 공…(생략)

신의 지적, 예술적 성숙을 이루며 자신의 독특한 사상과 스타일을 갖추게 됩니다. 또 이곳에서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존슨을 만났는데 그는 그녀에게 독서를 지도하고 도덕 교육을 시키며 그가 일생 동안 맺은 젊은 여자들과의 일련의 교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고 오래 가는 우정을 만들었습니다. 템플이 죽은 뒤 스위프트는 무어 파크를 떠나 1699년부터 1710년까지 아일랜드 교회에서 영국 정부를 상대로 아일랜드 교회(영국 국교회를 말함)에 대한 여러 가지 재정적 혜택을 확보해내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런던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그는 1702년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스위프트는 1710년 할리와 볼링브로크가 함께 이끌던 토리당 진영에 합류합니다. 그는 토리당의 기관지 ‘익재미너’를 맡아 글을 쓰고 또 일련의 팜플렛을 통해 휘그당을 공격하고 토리당의 정책을 옹호하는 등 약 4년 동안 눈부신 활약을 했습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일상적이고도 내밀한 글을 쓰는 데 ‘스텔라에게 보내는 편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1714년 앤 여왕의 서거로 토리 내각이 붕괴하자 그는 더블린에 있는 성패트릭 대성당의 주임사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영국의 식민지로 수탈 당하는 아일랜드의 비참한 현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1720년대에 아일랜드 사태에 대한 일련의 팜플렛을 썼습니다. 1724년에는 휘그당의 수상 월폴이 투기업자 우드를 내세워 아일랜드에 새로운 화폐의 사용을 강제하려고 했으나 그가 익명으로 ‘드레이피어의 편지’를 써서 월폴의 기도를 물리쳤습니다. 이 일로 그는 아일랜드의 애국자로 칭송되면서 이 때는 정권의 협력자가 아니라 정권의 반대자로 정치적인 인물로서 부각됩니다. 1726년 스위프트는 ‘걸리버 여행기’의 출판을 위해서 영국을 방문합니다. 스텔라의 죽음은 그에게 엄청난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1729년 주요 산문 풍자 작품 가운데 마지막이라 할 ‘온건한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1730년대에 그의 창조적 결실은 산문보다는 시로 나타났습니다. 1731년 발표한 ‘스위프트 박사의 죽음에 관한 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재치있게 예견하여 그린 풍자시의 백미이며 1733년 발표한 ‘한 귀부인에게 보내는 서한’은 여성의 허영심을 꼬집으며 그 허영에 영합할 수 없는 자신의 예술적 기질과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1742년 70대 중반에 이른 스위프트는 노쇠에 따른 치매 증세를 보였고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745년 죽어 스텔라가 묻힌 성패트릭 대성당 묘지에 묻힙니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생애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출생에서 대학교육을 마칠 때까지 아일랜드에서 보냈던 첫 22년 동안의 삶이고 두 번째는 아일랜드를 떠나 영국에서 살면서 지적 성숙을 이루고 문학과 정치 양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중간기 25년간의 삶이며 세 번째는 영국에서의 활동을 접고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 죽을 때까지 식민지 아일랜드의 척박한 현실과 거기서 비롯된 문제들에 치열하게 부딪치면서 문학적, 정치적 대응에 몰두한 시기입니다. 스위프트의 생애는 이처럼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를 오간 내력을 통해 정리될 수 있고 그 내력에는 영국계 아일랜드인으로서 그가 두 나라 사이에서 겪었던 정체성 갈등과 두 나라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밑그림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휘그당과 토리당
18세기 영국에서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 두 정당입니다. 보통 토리당을 보수당, 휘그당을 진보당이라고 정의합니다.
아일랜드 교회(영국 국교회, 성공회)
헨리8세가 로마 교황과 대립하여 만든 독립된 영국 국교회입니다.
명예혁명
제임스 2세는 1685년 왕위에 오른 후 노골적인 가톨릭 편중 정책을 펴 영국인들의 인기를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불만 세력 지도자들과 빌렘이 힘을 합쳐 제임스 2세를 물러나게 하고 왕위를 윌리엄과 메리에게 공동으로 이양한 사건이 명예혁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