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동

권력이동
현대가 정보화 사회라고 불리는 것은 분명 산업 사회와는 구분되는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는 이런 변화 초기에 서 있기 때문에 이론적인 체계는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선진국의 정보화 단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으므로 선진국의 정보화의 미래를 분석한 엘빈 토플러의 ??권력 이동??을 통해 우리 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나아가서 국가 경쟁력 향상의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다.
엘빈 토플러는 이 책에서 권력을 물리력, 부, 지식의 3가지로 분류하고 가장 고급권력을 지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과거 산업사회이전에는 일반 평민은 정신적인 노동보다는 육체적인 노동을 더욱 많이 했었고, 지식은 부를 가진 사람이 독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전문화, 세분화에 따라 정신적인 노동이 중요해지게 되었고 현대사회에서는 지식(정보)은 과거의 단순한 정보에 의한 경제활동과는…(생략)

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우리는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엘빈 토플러가 말했듯 산업사회에서 지식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며 그 속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다국적 기업이 그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고 국경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으며 네트워크 상의 가상의 공간이 그것을 대치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국제간의 상거래도 활성화되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라는 서적 유통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서적을 주문받고 배달해주고 있다.
현대는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보 마인드를 지닌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이제는 육체적인 힘을 사용한 노동은 줄어들고 개인이 컴퓨터 하나로 기업을 운영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기존과는 전혀 달라졌다. 결국 빌게이츠가 미래 사회에서는 `정보가 돈이다`라고 했듯이 정보는 모든 권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
한편 우리 삶의 관습도 예전과는 많은 점에서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회사에 출근하여 8시간 근무를 하는 근로 형태가 변하게 될 것이다. 집에서 일하며 더 적은 시간을 일했더라도 더 많은 업적을 성취했다면 이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과정보다는 업적을 더 중시하는 풍토가 정착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그 준비를 서둘러야한다. 개개인이 외국어 사용능력을 키우고 컴퓨터 활용기술을 습득해야 하며 한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정부에서도 정보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초고속 정보망인 광케이블을 빨리 확충하고 컴퓨터 보급에 힘쓰며 통신 기기 및 데이터를 디지털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필요하게 될 인재들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창의적이고 전문 지식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학교에 정보 교육 투자를 증대시키고 교육 개혁을 실시해야한다.
우리는 지금 권력이 이동하는 대변혁의 시대를 살고 있다. 모택동의 ??권력은 포신에서 나온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난 역사가 증명하듯이??지식의 대두??라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선진국으로의 꿈 실현이 아니라 추락을 그리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