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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동
저자 : 앨빈 토플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권력:남을 자기 의사에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갖고 있는 강제력."
권력의 사전적 의미이다.하지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권력은 때론 외곡되어 또 때론 과소평가되어 우리들에게 전달된다.권력은 부패한 관료들이 힘없는 서민층에 마구 난사하는 한 자루 총과 같이 인식됬고,권력을 얻고자 발버둥치는 사람은 어김없이 주위사람들의 비아냥거리로 전락된 체 외곡된 모습으로 비추어 졌다.또한 단지 고위층이 하위층을 통치하는데 사용되는 물리적 압력으로만 낮추어 인식되었다.나 또한 얼마전까지 권력이란 단어를 굳이 나누자면 부정적 단어에 분류하였던 것이 사실이다.이처럼 사회전반적으로 권력에대한 잘못된,그리고 부정적인 인식이 퍼진 것은 그것을 잘못 남용한 일부 사람들의 책임일수도 있고,그를…(생략)
은 어림잡아 조선시대쯤의 권력 수단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물론 그 시대에도 군사력과 통치자의 힘은 중요한 것이었다.하지만 내리막길에 있었던 만큼 절대적이었던 것은 아닌 듯 싶다.바로 돈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돈은 좀더 고차원적으로 권력을 유지시켜 주었다.사람의 환심을 사는데도 이용 되었고 무력을 쓰지 않고도 잔 재 없이 권력을 얻고 유지할 수 있었다.또한 어느 정도 돈만 있으면 그것으로 무기를 구입,제조할 수 있었으니 분명 좀더 고차원적임에 틀림없다.하지만 그또한 한계에 다다른다.허생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물건을 독점해 부를 순식간에 축적하고 권력을 얻을수 있었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시점에서 허생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부단히도 시대 착오적 인간이다.그당시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나라안에서 나와 나라안에서 소비되었다.그러니 조선같이 크지 않은 나라에서 독점은 어느 정도 가능했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지금 이 시대는 교통과 통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이 나라안에서 난 것이 국외에서 소비되기도 하고 국외의 생산품이 국내에서 소비되기도 한다.허생을 추앙한 몽상가가 쌀을 독점코자 한반도의 쌀을 전량 매입한다면(물론 법적 규제가 있겠지만),때돈을 벌어드릴 단꿈에 젖어있기도 전에 수입쌀이 공석을 채워 줄 것이고 몽상가는 자신의 행독이 헛되었음을 한탄해야 한다.이것이 권력의 두 번째 요소인 돈의 한계이다.
이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정답이 있다.바로 지식이다.이런! 지식을 한 사회를 다스리는 권력으로 쓴다? 힘과 자금에 비해 너무 추상적이고 무언가 와닿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미래는 `지식`정보화 사회입니다!!!"
어느 박식한 교수분과 저명한 정치인께서 수백번 되뇌어 열변하는 것을 그간 보아오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래사회를 지배할 권력의 진정한 요소로 느끼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다.하지만 길 잃은 생각을 정돈하는 데에는 불과 몇 분이 걸리지 않았다.힘은 가장 근본적인 권력의 원천이다.돈을 이용하면 그 힘을 얻을 수 있다.그리고 결론적으로 다가오는 사회에서 지식을 이용하면 그 돈을 얻을 수 있다.이런 면에서 지식이 진정으로 가장 고차원적 권력의 요소인 것은 명백하다.
그렇다면 미래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식의 형태는 어떠한 것일까? 무력으로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수많은 양의 무기와 군인들이 필요할 것이다.돈으로 권력을 얻고자한다면 막대한양의 자금이 필요로 할 것이다.하지만 이들보다 한 차원 높은 지식은 역시 차별이 있다.지식으로 권력을 얻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다른 것들처럼 막대한 양이 아니다.그것은 바로 새로운 생각,참신한 생각,변화하는 생각이다.이를 암시하듯 지금 각종 산업 사회에서는 많은 양의 상품을 대량 생산하기 보다는 남다른 상품을 소량 생산하길 선호하고 있다.그리고 요즘 그토록 중요시하는 창의력도 이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또한 변화를 두려워하던 대기업들이 결국 소수 정예 부대에 산산조각 나는 것도 볼 수 있다.
창의적인 생각과 변화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웨스턴 유니언`사는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모스의 전신시설을 미국전역에 퍼뜨리며 창의적 생각을 이용한 성공의 좋은 예를 보였지만 결국 벨의 전화시설을 우스갯거리로 넘기고 변화하지 않으려 한 것이 화가 되어 밀려나면서 결국 변화하지 않는 지식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사라졌다.이 예는 단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아무리 견고해 보이던 회사도 삽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고 이름도 없던 어느 조직이 한사람의 참신한 지식을 바탕으로 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지식 정보화 사회의 모습인 것이다.`웨스턴 유니언`사가 보여주었듯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참신한 생각과 변화하는 태도 외에 또 한가지 빼놓지 못할 중요한 지식이 있다.바로 정보이다.인터넷과 각종 통신의 발달로 정보는 그야말로 그 자체가 지식이고,돈이고,힘이고 아울러 권력이다.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권력이동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을 장악하기 위한 정보전쟁과 정보전사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정보전쟁.정보전사.이 두 단어가 바로 미래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한 중요한 말이다.더이상 구시대의 물리적 영토전쟁은 없다.전 세계가 모두 평화를 외치고 있다.하지만 이 평화는 보이는 평화에 불과하다.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미래의 전쟁은 바로 정보전쟁인 것이다.그리고 그 사회를 주도해나가기 위해 우리는 훌륭한 정보전사가 되어야한다.또 모든 국가에선 그 정보전사를 필요로 한다.과거 우수한 다수의 군인을 필요로 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는 조용한 듯 하지만 커다란 권력의 이동선상에 서 있다.과거 케케묵은 사고방식으로 근근히 지탱해오던 거대 단체는 쓰러지고 새로운 권력의 형태가 등장하고 또 한시가 다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피할 수 없다.결국 미래사회에서 새로운 권력을 갖는 자는 고차원적 요소를 획득하는자,즉 지식과 정보를 장악하는 자이다.또한 우리는 다가올 사회의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그 지식과 정보를 무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미래사회에서 살아남고 싶거든 새롭고 참신한 지식을 키워나가라!"
이것이 이 책의 저자 앨빈 토플러가 이 장대한 저서를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싶은 진정한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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