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을 읽고나서 권율

행주 대첩의 명장
임진왜란 때의 3대첩이라고 하면 이순신의 ‘한산 대첩’, 김시민의 ‘진주 대첩’, 그리고 권율의 ‘행주 대첩’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3대첩을 통해 우리 민족은 자칫 일본에 짓밟힐 뻔했던 조국 강산을 지켜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권율은 훌륭한 장수로서 나라의 위기를 구한 인물로, 장수가 지녀야 할 용맹성과 함께 뛰어난 지혜와 자상함을 지니고 있는 위인 이었습니다.
본래 권율은 벼슬 자리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조용히 글이나 읽으며 지냈습니다. 그것은 평소 벼슬아치들의 행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간신배들로 인해 아버지가 억울하게 희생된 것에 대한 불만이 더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권율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뒤늦게 벼슬길에 올라 나라일을 보게 됩니다. 이 무렵 임진왜란이 일어나 전 국토가 왜…(생략)

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지혜로운 장수였을 뿐만 아니라, 나라일과 백성의 생활을 먼저 생각하는 어진 지도자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