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사흘 동안>
내가 박완서라는 작가를 만나게 된 것은 <오만과 몽상>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오래된 책들 사이에 꽂혀 있는 그 책을 펼쳐들고부터 그녀의 펜이 되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그녀의 작품은 모조리 찾아 읽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다시 만난 작품이 바로 이 <그 가을의 사흘 동안>이라는 작품이다.
한 여의사가 있다. 그녀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고통받고 낙태를 한 경험이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창녀촌에 병원을 연다. 처음 그녀가 받은 손님은 가게 옆 주인의 딸의 아이였다. 혼자 집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