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를 읽고 그 곳에선 나

어느 날 MBC의 `느낌표`란 프로그램에서 누군가가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방학 중 도서관에 나갔다가, 순간 그 책이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이였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찾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말로 모간이라는 한 백인 여의사가 호주 원주민들과의 긴 방랑에서 있었던 일을 쓴 수필이다.
말로 모간이라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였다. 그러나 어느 날 호주 원주민들이 백인으로부터 차별을 심하게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위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게 회사도 차리고, 그들에게 일을 맡겨 주었다.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돌아가고 있을 즈음, 그녀는 대륙 건너편 원주민 부족인 참사람 부족으로부터 초대를 받게 된다. 그녀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대륙 건너편으로 가게 된다..
그녀는 가기 전부터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푸짐한 음식과 화려한 환영파티 등을 생…(생략)

한 재능으로 이름을 지어서 잘하는 것이 생길 때 마다 이름을 바꾸었다. 또 그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았다. 자신이 무언가 잘한 일이 있거나 독특한 재능을 가지게 되면 그 날 축하파티를 벌이자고 하여 파티를 벌이고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들을 받아들이려 했다.
석 달 간의 여행동안 모간은 발은 말굽처럼 딱딱해졌고, 그들처럼 조금씩 변해져 갔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 까지도..
석 달 동안 걸어서 그들이 도착한 곳은 원주민 부족들의 성소였다. 그 곳에서 참사람 부족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바깥 외부 사람들에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부탁하고 그들의 모든 것을 가르쳐 준 다음 지구를 떠난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간에게 말했다. 이제 부족 중 가장 젊은 사람들이 죽게 되면 그것이 곧 참사람 부족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외부사람들에게 이 세계를 파괴하지 않고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으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하고는 그녀를 외부로 돌려보낸다.. 외부로 나온 그녀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그 이야기를 세계 방방곡곡에 알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관심조차 귀담아 듣지 않는 가 하면 몇몇의 사람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인다..
나도 이 이야기가 실화라고 하니 믿어지지 않지만, 이것이 만약 실화가 아니라고 해도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지금 우리 지구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될 것이다. 지금의 지구는 환경문제, 주거문제, 빈곤문제, 전쟁문제 등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나고, 쓰레기가 넘쳐 나고.. 이 모든 문제들은 아마도 사람들의 욕심에서 비롯해 일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편해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프레온 가스를 내뿜는 냉장고를 만들어 내고, 무조건 최상의 물건들만 사용하려는 욕심 등이 지구를 이렇게 까지 아프게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참사람 부족보다는 못하겠지만, 모든 것에 감사해 하고, 욕심을 조금만 더 적게 부려 보면 참사람 부족이 말하는 우리들의 문제가 조금이라도 덜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조금 더 자연과 친숙해져서 자연을 벗삼아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하루빨리 지구가 모든 문제를 덜고, 참사람 부족 같은 사람들이 다시 생겨나도 살아갈 수있는 그런 지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