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를 읽고나서 그 섬에 가고싶다

-그 섬에 가고싶다-
임철우/도서출판 살림
‘그 섬에 가고 싶다’ 는 작가가 태어났고 유년시절을 보냈던 완도 부근의 작은 섬 마을 이야기다.
부유하지는 못했지만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면서 살았던 섬 마을 사람들의 끈끈하고 질긴 삶의 모습을 어린 꼬마의 시각으로 우습고 슬프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 시작은 할머니가 어린 손주에게 “사람은 모두 별이었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람이 태어나면 별도 하나 생기고 사람이 죽게되면 그 별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제일 처음에 나왔던 말이라서 그런지 내 머리 속에서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여러 가지 슬프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잘한다, 업순네!’ 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업순네라는 인물은 남편에게 사람 같지 않은 대접을 받고 살았다.
나 같으면 그런 대접을 받고는 살지 않을 것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