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
그 여자네 집에서는 만득이와 곱단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곱단이는 아들을 넷이나 둔 집의 막내딸이자 고명딸이었다. 만득이는 동네의 유일한 읍내중학생이라 품앗이 일에서는 저절로 제외되곤 했지만 곱단이네가 일손이 모자라는 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달려가서 일을 도와주곤 했다. 만득이는 곱단이 오빠하고는 친구사이인데 곱단이네 집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싶어하는 게 친구네 집이라서가 아니라 곱단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곱단이와 만득이는 온동네가 인정하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어느날은 곱단이가 머리에 방구리를 이고 멀리서 오는 모습이 보이자 힘들어 하는 것 같은 생각에 만득이는 곱단이에게 달려갔지만 곱단이는 젖가슴이 보일까봐 쑥스러운 마음에 방구리를 깨뜨린다. 곱단이가 방구리를 떨어뜨릴만큼 만득이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마음에서 곱단이는 만득이를 좋…(생략)

치심과 굴욕감 때문에 한 행동이었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사소한 오해도 대화 없이는 풀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만득이의 우리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감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