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나혼자만이상한사람이었다 독후감상문

책 제목: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지은이: 말로 모건
출판사: 정신세계사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를 읽고...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를 처음 본 순간 굉장히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읽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말이다. 기억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거나 어디서 여러 번 본 책이었나보다. 하여튼 나는 이 책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에도 없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백인의사가 호주 참사람부족과 3개월간의 도보여행을 떠나면서 겪었던 일과 생각을 써 넣은 책인데 정말 진한 감동과 지금의 내 삶을 한 번 돌아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아주 좋은 책이었다.
욕심과 이기심에 찌든 현대사람들과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참사람부족은 부족의 이름처럼 정말 참사람들만 모인 것 같았다. 그런 그들에게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자기…(생략)

들었다. 예전에 나는 생일만 되면 별로 나아진 것도 없으면서 주위 사람들한테 무리한 선물만 요구하곤 했었다. 그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나도 이제부터는 참사람부족처럼 생일을 무의미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작년보다 많이 나아진 것을 느낄 때 그 날이 1년에 한 번뿐인 내 생일인 것이다. 그런 생일 날 받는 선물이야말로 진정한 빛을 발하는 선물이 아닐까? 나는 참사람부족에 의해서 평생을 살아도 얻지 못 했을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나는 그들의 팬이 되었고 정신적지주로 모시게 되었다. 그 정도로 참사람부족에게 감동을 받은 나였다. 그런 나에게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가 책에서 읽혀졌다. 그들 스스로가 지구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즉 스스로 자기 부족을 멸망시킨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아이을 낫지 않고 죽음만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들이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우리가 일으킨 환경오염으로 인해서였다.
우리의 탓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하는 말인 즉슨 비 내리는 것이 이미 달라졌고 더위는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동물과 식물의 번식이 줄어드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막에는 곧 물도 식량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꼭 무슨 살인자라도 된 느낌이 들었다. 그들에게 너무 미안했고 죄책감도 들었다. 따지고 보면 우리들의 잘못이었따. 물질적인 것에만 치중해 자연을 돌보지 않아 생긴 일이었다.
나에게 수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주었던 그들은 머지않아 이 지구상에서 살아질 것이지만 나는 믿는다. 그들이 사라지더라도 그들이 추구했던 정신, 행동들 모든 것들이 이 책을 읽은 독자들 가슴속에서 지혜의 등불이 되줄 것이고 그들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부족이었다고 기억할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