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를 읽고나서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전혜린은 진보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유전적인 머리와 환경적인 조건이 만들어 낸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었다고 한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을 읽으면서이다. 사실, 그책은 시간에 쫓기며 읽기에는 너무 깊은 내용이어서 지금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니나`는 잊을수 없다.
참으로 자유분방하고 운명에 맞서 살아가는 인물. 그녀가 곧 `전혜린`이라는 인물인 것 같다. 그리고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중 하나는 `독일`때문이었다. 독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나는 그녀의 프로필에 `독일로 유학`이라는 것을 보고 이 책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을 들게 되었다.
그녀의 에세이는 지금 읽어도 구닥다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 시절의 여성들이…(생략)

리고 어쩌다 만난 친구가 이 책을 들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반가운 사람이라도 만난것처럼 시간적, 공간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작가와 독자이지만 그 본질은 같은 것이라서 지금까지도 읽혀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제목에 쓴 문장은 이책에 있는 내용인데, 독일의 민요에 나오는 가사라고 한다.
그래 나는 그동안 행복을 매우 대단한 것으로 여겼었나보다. 특별한 일에서만 찾으려 했으니 우리의 하루는 항상 햇빛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이면 충분히 행복한 것인데 난 가장가까이 있는 행복을 항상 멀리서만 찾으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행복은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이곳에 있고 지금 공부하면서 즐겁게 친구들과 수다떨수 있는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