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를 읽고 금오신화를 읽은후

금오신화를 읽고..
-잔잔한 재미가 녹아 흐르는 금오신화
신화라고 하면 우리는 뭔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 나라의
기원이라든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민족사라든가 하는 신성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한문 소설의 효시라고 전해지는 금오신화도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내게는 제목만으로도 벅차게 다가왔다. 창세기 신화처럼
거창하지도 않고,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복잡하지도 않지만, 그 옛날 우리 나라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꿈들과 소박한 이야기들, 정감 어린 정서가 한몸에 느껴지는
신화가 바로 금오신화 였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 작품 곳곳에는 그의 인생관과 역사관
세계관이 녹아들어 있었다.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 그리고 최유부벽정기에서는
한 여자만을 생각하는 남자가 등장한다. 여기서…(생략)

학자들의 이야기로는 더 많은 작품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다른 이야기들이 모두 전해지지는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 작품들에는 또 떤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아무튼 각각의 작품들을 김시습이라는 작가나, 아니면 시대적상황과 연결시킨지 않고
순수 소설로만 생각하더라고 잔잔한 재미가 흐르는 작품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