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를 읽고 나서 금오신화

책 이름: 금오신화
지은이: 김시습
출판사: 신원

①만복사저포기

부모님을 일찍 잃은 양생이라는 사람이 만복사 동쪽에 살고 있었습니다..
양생은 장가도 가지 못하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서 외로운 자신의 마음을 시로 읊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부처님이 나타나 양생은 부처님께 내기를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내기를 해서 부처가 이기면 저을 차리고 양생이 이기면 아름다운 여인과 맺어달라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내기는 결국 양생이 이겼고 부처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양생은 어느 아리따운 여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이미 죽은사람, 즉 귀신이였는데 양선비는 그 여자를 너무 사랑해 같이 한때는 보냈지만, 결국 인연이 끝아 여인과 헤어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살았다는 내용입니다.

②이생규 장전

서당에 살던 이 선비가 우연히 최처녀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생략)

③취유부벽정기

④남염부주지

⑤용궁부연록

‘가화각’이라는 집의 글을 지어주게 됩니다.
한선비가 지은 이 글을 읽게된 용왕이 뛰어난 글이라 생각해 크게 잔치를 벌려 한선비를 초대하여 대접합니다.
그는 용궁구경을 한 뒤 야광구슬과 얼음초 2필을 선물오 받아 나오는 도중 꿈에서 깨어 한성비는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고 산속에 들어갔습니다.

느낀 점: 이 책은 고전소설로 왠지 모르게 역사를 다루거나 위인전의 내용을 가진 책 인 줄 알았습니다. 또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라고도 하는데 5가지의 이야기가 모두 선비를 대상으로 쓴 글인 것 같아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우선 선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3가지의 이야기가 요즘에 나오는 연애 소설 못지 않게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다 산속에 들어가거나,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는 정말 슬프기도 합니다.
옛날엔 효와 공부를 중시하느라 선비들의 사랑은 뒷전인 줄만 알았었는데 ,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선비들을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만복사저포기는 양생과 귀신의 사랑이 정말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고 합니다.
이생규 장전에 나오는 이선비는 부모의 반대로 사랑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부인이 죽음에 이르게 되니 로미오와 줄리엣 같습니다.
또 취유부벽정기는 선녀를 짝사랑?하는 선비가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정말 슬프고 애절합니다.
나머지 2가지의 이야기인 남염부주지와 용궁부연록은 선비라는 사람이 똑똑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남염부주지의 박선비는 불교와 유교가 다르다고 생각했으나 염라대왕과의 대화를 통해서 결국엔 같다는 것을 깨닫고, 용국부연록의 한선비는 용궁에 초대된 것이 꿈인 줄 알고 그 꿈에 젖어 벼슬길을 포기하다니.......
정말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현대소설만을 읽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전소설을 접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고전소설은 그리 딱딱한 내용만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