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의 안부인사 >
편혜영의 소설은 우리의 일상을 아주 소소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는 그 소소함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소설은 이런 일상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소설 속에는 세 남자가 등장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시적인 개념으로 따진다면, 같은 마을이 될 것이다. 과거 ‘마을’이 좁은 의미에서 ‘씨족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그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