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독립 선언서’를 읽고
3?1절에 들려오는 애국가 소리는 왠지 모르게 나의 가슴을 울린다. 그 날이 오면 우리의 지난날들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독립이라는 말에는 우리 민족 가슴 깊은 어느 곳의 기운을 뜨겁게 달구어 주는 힘이 있다. 그것은 너와 나 한 둘의 기분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에게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그리하여 유독 우리나라의 식민지화에 깊이 관련된 일본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으레 사람들은 쉽게 흥분하고 그리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