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의 사회를 보는 논리를 읽고 김찬호의 사회를

김찬호의 사회를 보는논리
지금 한국 사회의 위기는 근원적으로 언어의 위기다. 즉 우리의 삶과 사회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급격하게 고갈되어 가는 것이다. 한국 교육의 위기도 언어의 문제라고 본다. 청소년들 사이에 오가는 정보는 좀처럼 지식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장난스레 주고받는 대화는 속어와 은어들이 즐비하며 배운 것을 이용하는 말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반면 교과서에 실린 지식은 의미 있는 정보로 살아 움직이지 못한다.
지식과 소통 사이의 그러한 단절을 메우면서 우리의 사유와 삶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새로운 정보 세계를 개척하는데서 교육을 살리는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온갖 언어들이 섬광으로 명멸하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웍 속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제 인식 위에서 쓰여졌다. 나는 네트워크 시대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삶…(생략)

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내용이 있어 난해하기도 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정말 우리에게, 나에게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들고,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되면,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