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꽃들에게

사촌 언니 집에 놀러갔을 때의 일이다.
대학생인데도 알록달록한 표지에 애벌레 그림이 나와있는 유치한 동화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어린애들이 읽는 동화책인 줄 알고 나는 우리 사촌동생에게 책을 읽어 주려고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을 뺏어 왔다. 동생한테 읽어주려면 내가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보았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인생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어느 곳을 향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책 읽는 기쁨을 다시 한번 맛보았다.
사람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보통 어렸을 적에는 그냥 먹고 노는 데만 신경을 쓰지만 나이를 먹고 성장함에 따라 지금까지 살아오던 삶의 모습이 아니라 좀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고 각각 자기 나름의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노…(생략)

새로운 나만의 길을 찾기 위해 도전하지 않고 개척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길대로 산다면 애벌레 상태로 평생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애벌레가 나비가 될 수 있다는 일은 우리 모두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애벌레이기를 포기할 만큼 날개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라는 이 글의 한 구절처럼 참된 목표를 찾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를 것이다. 어느 것도 쉽게 되는 일은 없으니까. 그러한 자신의 노력을 통해 나비가 되었을 때에만 비로소 우리 사람은 다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자신만의 삶을 살수가 있는 거라고 이 책에서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정말로 존경했던 위인, 성인은 나비가 된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고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견딜 줄 알았고 세상을 밝고 환하게 빛을 비춰주는데 큰 노력을 한 사람들이었음을 새삼 깨달았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 사회가 삶의 의미와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꿈, 희망, 적성과는 상관없이 그저 다른 사람들을 따라 돈을 많이 버는 곳을 위주로 목표를 정해 직업을 선택하고 일생을 그곳에서 보낸다. 남들이 하는 대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한다해도 우리는 후회할 것이다. 세속적인 가치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고 남을 이기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 이겨서 내가 하고싶은 일, 원하는 일을 얻게 됐을 때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내 생각에는 진정으로 성공하는 삶이라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신념과 용기, 투지로 꾸준히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정말 어떤 일을 선택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좀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멋지게 하늘을 비행하는 나비가 되는 그 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