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희망을 을 읽고나서, 꽃들에게 희망을 읽고

꽃들에게 희망을 읽고
만약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아마 희망이란 것이 없다면 암흑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밝은 빛을 보기를 애원하게 될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희망이 없다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나의 생각일 뿐인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머릿속에 두고 살아야 하는 생각인 것 같다. 희망이 없으면 의욕도 없고 결국은 살기 싫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바로 이런 사람들.... 의욕이 없고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역시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지키고 항상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기 위해 이 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애벌레의 삶을 통해 희망이란 것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한 줄무늬 애벌레가 태어났다. 애벌레는 알을 깨고 나오는데 무척 힘이 들었기 때문에 배가 고팠다. 애벌레는 잎을 먹…(생략)

날에 돋아나는 새싹처럼 흥분을 느겼다. 여지껏 내가 생각해 왔던 것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는 새로운 충동으로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다. 그도 다른 애벌레를 밀고 뛰어들었다.
정말로 애벌레가 오르기 시작한 기둥의 꼭대기엔 뭐가 있을까? 나는 그가 한가지 목표를 향해 올라간다는 것이 멋있어 보였다. 오직 한가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정말로 멋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멋있는 것’이라는 것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가 뛰어들자마자 사방에서 밀어대는 바람에 마구 채이고 짓밟혔다. 그 기둥에서는 누가 밟히고 누가 올라가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동료라고는 있을 수 없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한가지를 이루어야 한다는 한가지 생각을 가진 그를 보자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간 그가 굉장히 무모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어떤 때는 마음속에서 불안의 그림자가 그에게 속삭임을 느끼곤 했다. 그는 몹시 화가 치밀어 마음소의 그림자에게 소리를 질렀다.
마음속에 불안의 그림자가 그에게 속삭이는 것을 보면 짐승이든 동물이든 곤충이든 모두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도 예전에 숙제를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은 생가하지도 않고 나 혼자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많이 비춰보이고 그런적이 있었다. 그러나 곧 싫증을 부리게 됐다. 내가 이 것을 꼭 해야하나, 나는 왜 이것을 하기 위해서 나쁜 모습을 보였을까? 하고 말이다. 정말로 모든 살아 움직이는 것들의 심리는 비스한 것 같다.
애벌레가 소리를 지르자 그의 밑에 깔려 있던 노랑 애벌레가 헐떡이며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냥 얼버무렸다. 노랑애벌레는 모두가 꼭대기에 가는 것이 궁금하지만 자기도 가지 않기로 했다며 이야기 했다. 그러나 곧 자기가 바보처럼 느껴졌는지 다시 ‘좋은곳일거야!’라고 이야기 했다. 줄무늬 애벌레는 속으로 언짢게 생각하며 ‘이 애벌레가 날 밟고 올라설 수 있단말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줄무늬 애벌레는 다시 그 애벌레를 만나지 않기를 바랬다.
만약 내가 애벌레였다면 나도 ‘뭐가있을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누가 먼저 올라갈 것이냐, 내가 남을 밟고 올라갈 수 있을것인가, 하는 경쟁의식만 생겨났을 것이다. 그래서 애벌레가 충분히 이해가 된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자기가 올라가는 통로를 막고 서 있는 그녀와 마주친 그는 무섭게 그녀의 머리를 밟고 올라섰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무서운 놈이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해야할 가치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줄무늬 애벌레는 밟고있던 노랑 애벌레에게 미안함을 느낀 나머지 아래로 기어 내려와 미안하다고 했다.
갑자기 노랑애벌레가 울음을 터뜨리더니 ‘내가 이러한 삶을 싫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와 함께 내려가길 원했다. 줄무늬 애벌레는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갈등이 생겼다. 둘은 서로 힘을 합쳐 올라가기로 했다가 그들의 가장 커다란 소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내려왔다.
그들은 내려와서 나날이 살이 쪄갔으며 서로를 사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포옹하는 것도 지겨워졌다. 주무늬 애벌레는 또 ‘삶에는 틀림없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거야’라고 생각했다. 노랑애벌레는 그런 그에게 마음의 혼란을 잊게 하기위해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줄무늬 애벌레는 꼭대기에 올라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 기둥의 근처로 노랑 애벌레와 함께 갔다. 그런데 그들은 거기에서 떨어진 세 마리의 애벌레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너무나 심각한 나머지 말이 없었다. 왜 기둥에서 떨어졌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줄무늬 애벌레는 다시 기둥을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줄무늬 벌레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수가 없었다. 줄무늬 애벌레는 왜 사랑을 지겨워 하고 또 다시 무모함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줄무늬 애벌레의 그런 행동은 선거인들 같다. 한번 되지 않았다고 또 시도하고 싶어하고, 권력과 재물만 탐내는 그런 선거 후보들 말이다.
줄무늬 애벌레가 떠나자 노랑 애벌레는 우울해 졌고 무감각해졌다. 그러다가 나비가 되려고 하는 한 애벌레를 만났다. 자신 눈아에 보이는 것은 솜털투성이 벌레 뿐이라고 말했던 그녀는 나비가 되려는 그 애벌레의 말을 듣고 몸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어 나비가 되려고 했다.
나는 이런 노랑 애벌레를 보고 정말로 많은 애벌레들의 희망을 그녀가 이룬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애벌레들은 나비가되어 사랑의 씨앗을 나르는 것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기쁜일일 것이라고 나는 항상 생각해 왔다. 그래서 노랑애벌레가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줄무늬 애벌레는 그동안 보충한 영양과 휴식으로 힘을 내어 목적지 가까이 도달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 뒤에 있던 애벌레가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자신들의 위에 있는 놈들을 없애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는 떨어지는 애벌레들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것이 기둥에서 일어나지 않을레야 않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기둥은 보기에만 좋았던 것이고 분노와 실망만 불러올 허탈한 것이었던 것이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줄무늬 애벌레를 보는 나의 눈빛은 정말 안타까웠다. 줄무늬 애벌레도 지금이라도 나비가 되어 사랑의 씨앗을 날라주는 큐피트 요정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간절히 바랬다.
그제서야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와 지내던 날들을 떠올렸고, 그녀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가 찬란한 날개를 달고 있는 한 마리의 노란 생명체를 보게되었다. 그 생명체의 눈길로 줄무늬 애벌레는 기둥을 오른 후에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흥분을 다시 일으키게 되었다. 그리고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와 너무도 비슷한 눈길과 분위기를 가진 생명체가 노랑 애벌레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랑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돌아와 줄무늬 애벌레에게 깨달음을 주고 다시 내려올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또 노랑 애벌레의 줄무늬 애벌레를 바라보는 눈길을 생각하니 굉장히 애처롭고 안타깝게 바라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랑 애벌레의 그런 찬란한 모습은 줄무늬 애벌레의 희망이 되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었다.
내려온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와 놀던 풀밭으로 갔다. 그곳에는 노랑 애벌레가 없었다. 줄무늬 애벌레가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이내 웅크리고 잠이 들었다가 깨었을 때, 아까 그 생명체가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생명체는 따라오라는 듯이 같은 동작을 자꾸 반복했다. 그 생명체를 따라가 보니 고치가 있었고 들어가라는 듯이 생명체가 움직이자 줄무늬 애벌레는 그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줄무늬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그를 기다리던 노랑 애벌레 나비와 산으로 들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찬란한 날개를 퍼덕이며 자유롭게 말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났다. 이 이야기를 볼 때, 애벌레에게 있어서 희망이란 나비가 되는 것 인 것 같다. 그리고 가장 큰 포부일 것이다. 그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희망이 이고 그 희망을 이루려면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또 느겼다. 희망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고 희망을 이루려면 많은 깨달음과 경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