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때리지말라를 읽고서 꽃으로도때리지말라

지금 시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배고픔에 지쳐 병에 들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세계 여러 나라는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해도 관심이 없을 뿐 이다. 조그만 사고 소식도 제때제때 방송으로 보내주면서도 말이다. 탤런트 김혜자는 이러한 소식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 한권에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의 못사는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단돈 100원으로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활짝 웃을 수 있다. 우리학교는 이들을 돕기 위해 전교생이 이 책을 한권씩 구입하도록 권장했다. 우리가 책 한권씩을 구입할 때마다 약 100명의 사람들의 한 끼를 배불리 채워 줄 수 있다. 우리의 손으로 이웃나라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니 흐뭇하다. 총 28개의 편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약 10여 년 동안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기록…(생략)

아 사람들은 손도 못 쓰고 가만히 고통만 겪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몇 백 원짜리 약 하나 없어서 이상한 병에 걸리기만 한다. 정말 내가 내 용돈을 모두 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시에라리온은 어떨까?
시에라리온 하면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불린다. 이곳은 부족간의 전쟁. 내 전등으로 싸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우리는 흔히 다이아몬드 하면 축복, 아름다움 등으로 불리는데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의 전쟁의 원인이며 재앙이다. 다이아몬드를 돈줄로 삼아 무기 등을 구입하는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 사람들은 피가 묻어있는 고통의 보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에서는 놀랍게도 소년 병들이 사람들의 신체부위를 자르고 성관계를 맺으며 생명까지 빼앗아 간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도저히 소년 병들이 사람이 아닌 벌레 보다 하찮게 생각되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독초라도 본드라도 무조건 허기를 달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입에 묻히고 있다. 도덕시간에 이러한 장면들을 화면을 통해 보았는데 속으로 구역질까지 나올 정도였다. 우리는 편식하며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기만 하고, 하지만 이들은 먹을 것은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었다.
나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 책을 읽고서 나보다 더 아프고 더 어렵고 더 힘든 사람들이 사는데 세상에 불평만 털어놓고 하는 내 자신이 아주 부끄럽게 느껴졌다.
입을 옷도 있고 집도 있고 없을 것이 없는 나는 세상에서 아주 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