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서
1986년 초판 발행 후 10년 뒤 96년에 2판을 냈다는 것은 소설집(단편 모음)으로서 가히 보기 드문 일이 아닐까. 작가 박완서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굴지의 출판사가 막강한 후원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일례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박완서는 출판에 부치는 자신의 심경을 책의 초미에서 밝히고 있다. 특유의 떳떳한 겸손과 참신한 인사치레를 능숙한 솜씨로 살리면서. 버릴 것 하나 없는 고도의 문장력이 그의 짧은 인사글에서 먼저 인사를 한다.
이제 20년도 더 된 그의 작품집을 들여다보는 것은 생기 없고 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