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여러 심오한 사상들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매료되었을 법도 하다. 절의 그윽한 그 분위기를 좋아하고 내나이에 절이라면 그래도 여러군데 다녀보고 불교 서적에도 관심을 가져본 나는 `꿈`을 읽을 때 심오함을 기대하면서 책을 열었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이 소설은 처음부터 조신이라는 중과 - 원님의 딸 - 달례 와의 사랑의 도피이야기가 아닌가 ? 나는 두 인물들이 부리는 수작을 즐기면서 초반부를 읽었다. 한참 남녀의 그것에 관심을 가질만한 때가 지금 나의 시절이라고들 한다.(사실 아닌게 아니다)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