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끝없는 이야기

끝없는 이야기
우선, 요즘은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등 문제가 많고, 낙천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고, 어른들께서 예전에 비해 사회적으로도 많이 삭막해졌다는 이야기들을 많이들 하시곤 한다. 나도 이런 문제들이 이제는 그냥 지나칠 정도로 해결하기 쉬운 문제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침 이번 국어 수행평가가 독후감을 쓰는 것이라는 이유도 있고 해서, 2년쯤 전에 사서 읽었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끝없는 이야기란 책의 주인공인 바스티안은 공부도 썩 잘하지 않고, 체육도 못하며, 잘생기지도 않아서 여자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성격도 매우 소심했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아이었다. 거기다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셔서 바스티안은 매일 주눅들어 살고 있었고 , 매일 친구들에게 놀림만 받는 신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바스티안은 어느 서점에서 끝없는 이야기…(생략)

러 가게 되는데, 결국 그 서점의 주인도 한번 그 세계에 갔다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서로 대화를 통해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되고 바스티안은 소중한 친구 하나를 얻게 된다.
말하자면 어느 한 평범하고 소심한 소년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일을 겪고 나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찾고 부정적으로만 보던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람이 이렇듯 한번의 경험으로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을 한번에 바꿀 수있을까? 아마도 힘들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도깨비라던가 늑대인간들 현실세계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것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어렸을때 만화에서만 보던 그런 것들 말이다. 읽으면서 느껴왓던 것이지만, 이책은 어떻게 보면 어릴 때 우리가 읽는 동화책과 별반 다를게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좀 분량이 엄청나게 많은 동화라고 봐도 괜찬다. 그렇지만 나는 오히려 그렇게 순수한 눈으로 책을 보고, 거기에 빠져들었을때만 얻을 수 있는 무언가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책을 읽고 자기 자신에 대해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긍정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요즘 커져가는 이혼률에 관해서도 우리 사회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언가 내 기억속에서 좋은일이 아닌 것들을 생각할때도 무조건 그것을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거 같다. 한번쯤 창피하거나, 부끄러웠거나, 우울했다거나, 기분이 나빳을 때의 기억들을 되돌아보면서 안좋은 일이었다면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모습과함께 그런 나쁜일들이 그 추억속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웃어 넘길수 있는 넓은 마음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웃으면서 살자라는 말도 있듯이 나쁜일을 그저 안좋았던 일들로만 기억하기보다는 그냥 하나의 평범한 기억으로 생각하여 웃고 넘기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특별히 사회의 비중이 큰 문제나 화제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난 이 책을 읽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왠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자기 자신은 자기 자신 일때 의미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리고 내 사촌동생 중에는 뇌성마비로 13살이 되었는데도 걷지 못하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촌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이 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지만 나중에 커서 부모님이나 또 자기 자신을 원망할까봐 친척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그 사촌동생에게도 "넌 정말 몸이 불편한 것 빼고는 너도 보통사람과 다를 것 없다. 니가 있기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항상 곁에 있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어차피 태어난 거 정말 후회 없이 멋지게 살고싶다는 게 나의 신조이기 때문에 항상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