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마음이 메말랐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며 살았었다. 세상은 항상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 안목의 양눈으로 같이 보야 하는 것인데.. 요즘 엄청난 속도로 달라지는 세상을 관찰하느라, 깜빡 미시적인 것의 중요성을 잊은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다시 자그마한 것에 눈을 돌리라고 속삭여 준 책이다.
사실 나는 티벳에 관해 냉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나는 그곳을 조금 안다. 티벳의 아픈 역사와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도 안다. 순례기도 몇권 읽어 보았다. 그 결과는 실망이었다. 잇달아 출간된 티벳에 관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