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읽고 나서

책제목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지은이 : 홍세화
이 책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와서인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쉽사리 읽혀지지 않는 책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그래서 방학숙제도 할 겸 책도 읽을 겸 해서 읽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 몇 장 정도 읽어나갈때는 도대체 이 책을 왜 썼을까 하고까지 생각했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이 책은 곧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이렇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을왜 진작에 읽지 않았을까하며 감탄에 감탄을 내뱉었다.
우선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서장 ‘빠리에 오세요’라는 부분은 작가가 직접 관광가이드가 되어 빠리의 관광명소를 이모저모 소개해주는 형식의 글이었다. 군데군데 사진도 빼놓지 않아 빠리란 어떤 나라인가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제 1장과 제 2장에는 자신이 빠리에서 택시운전사가 되는 과정,…(생략)

는 이야기이다. 우선 똘레랑스란 크게 두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첫째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한다. 두 번째 뜻은 ‘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 이다.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면, 홍세화씨가 프랑스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회사에 다니던 때의 일이었다. 한 영업사원이 너무 뻔뻔하게 자기이익을 챙기는 것 같아서 다툼이 일어났다. 한참을 다투고는 홍세화씨는 그 사람과 다시는 말도 나누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영업사원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인사를 건네었다. 한국인 홍세화씨는 이런 프랑스인이 처음에는 참 뻔뻔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 프랑스인은 자신과 맞지 않는 의견이나 주장에 반박할 뿐이다. 그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게 바로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와 없는 사회의 차이점이다. ‘강요하는 사회’가 아닌 ‘설득하는 사회’인 것이다.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런 점은 좀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앞,뒷모습뿐만 아니라 그 속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나라라고 느낀 부분만큼이나 우리 한국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 프랑스 파리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이 책을 지침서로 들고 나서야겠다. 또한 타국에서 우리나라에 자긍심을 가지고 꿋꿋하게 생활했었던 홍세화작가님에게 큰 박수를 보내본다. 나 또한 그렇게 열심히 살아보겠노라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