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나는 파리의 택시 운전사-홍세화
"똘레랑스"
다른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하는 말이다.
파리에서 근무하던 이 책의 작가는 남민전사건에 연류되어 귀국하지 못하고 파리에서 일자리를 구해 살아간다.
이 작가가 파리에 머물며 프랑스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상한 행동에도 그저 무관심하고 한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똘레랑스"라고 할 수 있다. 무관심 하지만 전혀 상대도 하지않는 무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어떠한 행동도 그 사람의 취향으로 인정하고 존중해 별 관심없이 지나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흑백논리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나와 조금만 다른 사람도 나와 다르니깐 보고 비웃거나 손가락질 한다. 우리나라에선 보통사람들과 다른사람은 인정하지…(생략)

좋지 않다며 싸움을 한다. 이 싸움은 말싸움에서부터 점점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이런 장면들을 보며 사람들은 욕하고 있겠지만 이렇게 심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 우리도 머릿속으로는 간단한 것 조차 나누어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기 때문인지 생각해 보면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생각한 적이 많은 것 같다.
길거리의 노숙자만 봐도 나의 생각은 얼마나 자기 할 일을 안했으면 저렇게 길거리에 엎드려서 구걸하고 있으까... 라고 생각한다. 나의 머릿속에 노숙자는 불쌍하거나 자기 일도 못하는 사람으로 박혀있다. 나 역시 그 중간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생각들은 결국 일등과 꼴등 성공한자와 실패한자로 밖에 사람을 구분 할 수 없어질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은 고정관념은 버리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면 어떠한 일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생각으로 바라 볼 수 있다.
여러 각도에서 한가지 일을 비추어 보면 극과극의 상반된 결과외에도 다른 시각의 일들이 보일 것이다.
먼저 작은 일부터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무섭게 생긴사람은 나빠 라던지 예쁜아이들은 공부를 못해라는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생각들 말이다. 이렇게 점점 새로운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비로소 한 사람을 이해할수 있는 관용, 똘레랑스가 실천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