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나는희망의증거가되고싶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예전에 아빠의 권유로 서진규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를 읽어 보았다. 앞 표지에는 여자 장교 사진이 실려 있었으며, "가발 공장에서 하버드까지"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없이 남은 짜투리 시간에 쉬엄쉬엄 읽자고 한 게 하루를 꼴딱새면서 읽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서진규라는 사람은 정말 의지의 한국이면서, 자랑스러운 여자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멸시와 천대를 받고 자랐다. 그러면서 가발 공장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맞으면서 일을 해야했고, 이런 생활에 지친 그는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없는 가정 형편에 유학을 간다니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특히나 아버지께서는 정말 못마땅히 여기시고 그를 천대하셨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더욱 굳은 약속을 했다. "내가 유학을 갔다 돌아올 때는 날 …(생략)

고국에 계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그에겐 큰 충격이였다. 살아 생전 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하고, 유학길에 왔는데... 여기에서 성공한 자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마 그는 하늘에서 보고 계실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생활했다. 또 미국에서 만난 그의 첫 남편과 헤어지는 마음 아픈 일을 겪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더욱 더 굳은 의지와 신념을 갖고 그는 하버드 대학이라는 일류 대학에 들어갔다. 그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교도 제대로 못다닌 그런 여자였는데, 이제는 떳떳한 여군 장교이며, 하버드 대학의 학생이였다. 그의 이러한 인생은 정말 피나는 노력과 의지, 자신에 대한 강인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는 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읽은지 오래되었지만, 그 때 받은 감동은 여전히 내 가슴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정말 무의미하게 무너질 때, 나는 이 서진규라는 사람을 떠올려본다. 그의 상황보다 더 악하지도 더 많이 울지도 않았지만... 그의 굳은 의지와 자신과의 약속을 했던 그의 신념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희망이 될 수 있고, 나의 생애가 정말 값질 수 있게, 나는 더더욱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또한, 나는 내 자신과 약속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난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