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남도 독후감 입니다

<독서감상문>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
“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 ”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며, 자주 가보지도 못했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보는 외국의 수려한 경관들을 보다보면은 ‘저 곳으로 여행을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기는 하지만 그것도 외국에 한정한 말이었다. 적어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그저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를 적어놓은 단순히 문화유산 관련 책으로만 치부해 버렸다.
내가 본 1권은 남도를 중심으로 강진, 해남, 예산, 경주, 담양을 둘러보고 쓴 내용이었다. 평소 지리에 대해서 부족한 나지만 남쪽을 중심으로 나왔기 때문에 1권에 대한 기대는 별로 크지 않았다. 해남이나 월출산, 가야산, 낙산사 등은 내가 가보았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았고 이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생략)

내가 참으로 부끄러웠다. 내가 선생님께 가지고 있던 편협한 사고와 오해를 풀어준 것에 대해 이 책에 대해 고맙기도 하다. 책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작가의 자연과 문화유적에 대한 사랑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수학 여행이나 현장학습으로 문화유산을 조사하는데에도 그저 형식적으로 보고만 왔던 것들이 후회스러웠다.
유흥준님의 말씀대로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이 책을 읽고 현장학습을 갔다면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읽어 보았다면은 절에 조각되어있는 연꽃 문양 하나하나도 다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들인데 나에게는 그런 조각들도 그저 보기 좋은 눈요깃거리밖에 되지 않았으니...
늦게나마 이 책을 읽고 우리 문화유산을 다시 생각하게 된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나처럼 우리문화유산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