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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를 읽고 (정영석)
소설 속 나의 아버지는 정말 멋진 분이신 것 같다. 성적에 용기를 잃은 딸을 보고, 위로와 힘을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하였지만 딸의 체육 성적을 올려 주기 위해 아침마다 함께 운동을 한 일은 너무 다정하고, 멋있는 모습 이였다.
이 소설 속에서 내가 공감한 부분을 꼽으라면, 처음에 윤희가 성적이 떨어져,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부분과 부모님께 잘 보이기 위해 밥을 차리는 부분이다. 나도 매번 정기 고사를 치를 때마다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이 나오고,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거기에다가 부모님께 통지표를 보여 드리기가 너무 무섭고, 죄송하기만 하다. 그래서 한동안 부모님께 잘 보이려고, 컴퓨터를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 공부만 한 적도 있었다. 성적은 지금 한참 학생인 아이들에게는 공통적인 고민일 것이다.
소설 속에서 감동 받은 부분을 꼽으라면, 아버지가 자신도 철봉을 못하지만 자신의 딸 윤희를 위해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턱걸이 연습하는 부분이다. 자신도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을 것이고, 하기 싫었던 적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이 상처받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게, 운동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정말 부모님의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크다, 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에 윤희가 3호 학생이 되어 부모님과 함께 한 방에 모여서, 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원래 아버지는 건강했으며, 윤희의 체육 성적을 위해 함께 아침마다 운동을 했다고 이야기 나누는 부분은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윤희네 가족이 환하게 웃는 행복한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났다. 나중에 내가 커서 엄마가 된다면, 소설 속의 아버지처럼 생각 깊고, 자식을 위해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하겠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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