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태우면서
가을이 깊어지면 낙엽을 항상 모은다.
벚나무, 능금나무 같이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담쟁이의 낙엽을 치우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낙엽들을 주섬주섬 모아 태우기 시작한다.
낙엽들이 푸슥푸슥 타기 시작하면, 갓 볶아 낸 커피같은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나는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그 냄새를 한없이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며 즐거운 생활감에 잠기곤 한다.
그리고 한창 즐거움을 느끼며 명상에 잠기곤 한다.
한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