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읽고나서..
최초라는 말이 거슬리는가? 물론 유미리의 <남자> 이전에도 남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여성작가가 바라본 남자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최초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이 책 속에는 남자의 몸과 마음이 동시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남자와의 성애 자체만을 서술했던 책들은 굳이 문학이라는 울타리를 빌리지 않아도 여기저기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남자와의 순수한 사랑을 그려낸 글들이라면 동네 대여점이나 만화방에 가면 시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