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인 것 내가 나인것

내가 나인것
논술을 배울 때 읽었던 책을 이번을 계기로 다시 읽게 되었다. 야마나카하사시가 지은 이 장편동화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히데카즈는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인데 히데카즈는 항상 말썽만 피워서 선생님에게 혼나고, 형제들과는 달리 성적이 중간정도인 아이여서 이름만 좋고, 변변치 못한 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이 아이게겐 항상 잔소리를 하는 엄마와 학교에서의 모든 일을 고자질하는 동생 마유미가 있다. 예전부터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 싫었던 히데카즈는 가출을 하게 된다. 그는 우연히 타게 된 한 트럭의 운전수가 무사와의마사라는 사람을 뺑소니 치는 것도 목격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 사람이 간 주변의 집에서 자신의 가출사실을 밝히고, 그곳에서 묵을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는 나츠요라는 여자아이와 노인이 함께 사는데 나케다신켄이라는…(생략)

으로 이 모든 내용을 써서 보내는데 편지를 중간에 마유미와 엄마가 빼돌려 또 엄마와 싸운 뒤 토요일에 나츠요의 집에 가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집에 온다. 그러나 집에 왔을때는 집이 모두 불에 타 없었고, 엄마의 집인줄만 알았던 곳이 담보였다는 것을 알면서 이 소설은 끝을 알린다. 물론 나도 이 소설에 나오는 히데카즈처럼 정말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을 때에는 가출을 꿈꾸기도 하고, 계획을 세운 적도 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집을 나가면 나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 분명 없을 것이다. 우리 집만이 어서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일상생활에서도 꿈꿀수 있는 가출을 이 소설은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히데카즈의 엄마의 잘못된 생각으로 자식과의 대립을 나타낸다. 히데카즈의 엄마는 자식을 자신의 물건 즉,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항상 부모에게 통제를 받고 간섭을 받으니 과연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도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불만이여서 가출을 하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는 히데카즈가 정말 한 편으로는 부러우면서 한 편으로는 히데카즈가 불쌍했고, 이 모든 사실은 소설의 끝부분에 나타난다. 돈만 있으면 자식들에게 버림받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그 돈마저 사라졌으니 이젠 자식들도 믿지 못해 엄청난 간섭으로 사직들을 통제해 왔던 것이다. 이 때 정말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에 믿을 것이 없다는 그것보다 더 슬픈사실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식들의 사생활까지 모두 통제하면서 자신을 믿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더욱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에 히데카즈의 속마음이다. `엄마는 내 얼굴 따위 보기 싫을 지도 몰라.……하지만 나는 이 얼굴을 보여주겠어. 엄마는 나를 때릴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피하지 않을거야. 누가 뭐래도 나는 엄마의 아들이라는 것을 이해시키겠어. 그리고 나는 나라는 것을 알려 주겠어.` 하면서 엄마가 있는 옆집에 가는 장면이다. 이 히데카즈의 속마음을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생각해온 가출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를 알려준다. 엄마가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 서로가 미워도 서로가 있기에 의지할 사람이있어 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살아나간다는 것.. 그리고 나는 나라는 것.. 이것이 다시한번 우리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고, 나의 정체성도 알게해주었고, 나의 마음을 울리게 해주었다. `내가 나인것`이라는 책 속의 히데카즈의 어리석은 경험 덕분에 나는 소중한 것을 얻게 되었다. `히데카느야! 너의 그 경험 아니 가출모험이라고 해야할까? 그것 덕분에 나는 우리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고, 나를 알게되었어.. 히데카즈야 정말 고맙고,……그리고 나는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