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아직 한 쪽 다리가 있다를 읽고 내게는 아직 한 쪽 다리가 있다

내게는 아직 한 쪽 다리가 있다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읽어 본 순간부터 ‘ 아, 이책은 뭔가 나를 뭉클하게 만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마법같은 책이었다. 순수함이라고 표현하기에, 때묻지 않았다고 표현하기에 너무 많이 부족할 정도로 깨끗한 영혼을 가진 아이는, 모두가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한 줄기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천사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이가 남겨놓은 시들과 그림을 보면, 비록 서른 번이 넘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치료, 세 번에 걸친 대 수술로 인한 괴로웠던 시간들도 아이의 생에선 결코 불행이 아닌 행복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심스레 든다. 아니, 그 불행을 행복으로 돌리려고 노력했던 아이의 마음이 안쓰럽고 대견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대관이는 어린 나이에 <천자문> <삼자경>을 줄줄…(생략)

관이의 진실한 사랑의 마음까지도 말이다.
마음속에 흐르는 잔잔한 감동보다는, 컴퓨터와 게임기의 환상에 빠져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단순히 게임기 속의 화려한 음향과 영상으로 인한 `재미`가 아닌, 책을 읽음으로써 느끼게 되는 감동을 마음속에 담아 간직하는 그 `재미`를, 우리들이 한 권의 책으로 좀 더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대관이가 쓴 이 시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

대 화
- 주대관 -
시냇물 어린이가 바다 엄마에게 말했어요.
"언제나 저를 받아 주셔서 고마워요"
바다 엄마가 시냇물 어린이에게 말했어요.
" 언제라도 엄마에게 돌아오렴."

암에 걸린 어린이가 의사 선생님에게 말했어요.
"따뜻하게 치료해 주셔서 고마워요"
의사선생님이 암에 걸린 어린이에게 말했어요.
" 용감하게 살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