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를 읽고서 내게는 아직

◈ ‘내게는 아직 한쪽 다리가 있다‘ 를 읽고..
이 책은 주대관이라는 한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가 짧은 나이로 생을 마치기까지의 이야기와 소아암과 싸우는 도중에 쓴 시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어린아이가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그런 마음이 정말 확실히 날라갔다.
대관이는 대만에서 태어나 동생 상관이와 함께 어렸을 적부터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등, 명특하였고, 신점 시립 유치원에 입학하였다.
어린나이에 불구하고 대만이는 천자문, 삼자경을 줄줄 읽을 실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어렸을 적부터 남달랐던 대관이는 신점 시립 대풍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대관이가 쓴 ‘어느 잊을 수 없는 기념일’이란 글이 대만 국어일보에 실리게 되었다.
겨울방학에 온 가족이 미국과 중남미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그 여행이 건강한 시절의 평생 마지막이 될…(생략)

세상을 떠나게 된다.
나같으면 어땠을까..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만 들었어도 세상을 포기하고 매일 울며 지내고 그보다 더한 짓도 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 10살도 채안된 어린 대관이는 그 와중에도 시를 썼고, 정말 그의 시는 맑고 순수한 어린이의 시선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어려운 와중에도 낙천적인 시들을 내려써갔고, 죽음이란 두글자에 무너지지 않았다.
정말 닮고싶은 아이다.
하늘에 있는 대관이가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