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니야
누구나 다 그렇듯이, 나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고 옛날이 있다. 철이 없어도 너무나 없던, 모든 것에 마냥 대항하고 싶었던, 그런 예전의 내가.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이다. 자주 가는 서점의 책장에서 문득 보게 되었을 때, `하늘말나리`라는 것이 뭔지 몰라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돗개 백구`에서도 그림을 그리셨던 송진헌 선생님의 연필 자국 묻어나는 그림이 너무나 예뻤다. 컬러 만화처럼 매끄럽고 깔끔하게 포장된 책이 아닌, 아무 숨김 없는 듯한 책에, 솔직히 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