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야기를 읽고서 논이야기독후감 논 이야기

<논 이야기>
일단 한생원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좀 써보자 한다.
한생원이라는 인물은 좀 부정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고 그러한 현실에 잘 적응하는 인물 같다. 우선 자기 손자 녀석을 징용 보내지 않으려고 여기저기서 아부하고 굽은 허리로 계속 허리굽혀 인사하고 자신의 밭은 갈지도 못하고 남의 땅만 계속 갈아주는 모습을 보면 손자 녀석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도 알수 있다. 한생원은 한마디로 가족애가 뛰어난 사람 같다.
손자 녀석 일말고도 어릴 적 한생원의 아버지가 붙잡혔을 때도 가진 모든 땅을 뇌물로 받쳐서 아버지를 풀려나게 한 적도 있다. 땅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한생원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안좋은 행동도 참 많이 하는 사람이 바로 한생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것은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기 욕심에만 눈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을 들…(생략)

돌려 막고, 그리고선 결국 남은 땅까지 팔아 버리는 한생원의 모습은 너무나 무능하고 한심하다.
나라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고 뭔가 열심히 해도 돌아오는 것이 없더라도 꿋꿋이 자신의 일을 하면 언젠간 세상이 알아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굳이 세상이 그것을 알아줘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내가 한가지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은 일인에게 판 땅이 독립되었다고 다시 자신의 땅이 된다는 한생원의 생각이다. 그럼 그 일인은 한 생원과 다른 땅들을 판 사람에게 그냥 돈을 준 꼴이 되지 않는가. 그렇게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해 이익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니 독립을 반길 이유도 없어지고 나라만 원망하게 되는 것 같다. 한마디로 한생원은 바로 앞만 내다 보고 먼 미래는 내다 보지 못하는 인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