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전을 읽고나서 놀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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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놀부전
몇 일전 나는 7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놀부전을 읽었다. 내가 놀부전을 본 까닭은 오빠랑 싸운 것부터 시작된다. 내가 실수로 오빠의 공책을 젖게 하여 오빠의 화를 불렀다. 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내가 무심코 “난 흥부고 오빤 놀부야!! 내가 사과를 했으면 받아줘야지. 사과를 않 받아 주니까 꼭 놀부 2세잖아!! 너무 마음이 쫍은 놀부 2세래요~~” 오빠는 “야, 내가 흥부지!! 너가 놀부고!! 사과를 건성으로 하는게 놀부지!! 놀부도 그랬잖아. 심술을 부리고는 절대로 사과는 않하고 아예 무시해 버리잖어!!” 결국 오빠와 나는 둘다 토라져 획 고개를 돌려 버리고는 나는 내 방으로 오빠는 오빠방으로 들어 갔다. 마침 놀부전 얘기도 나오고, 이야기도 잘 기억은 안 나니까 한번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놀부전은 흥부의 아버지인 연생원이 많은 재산과 두 아들을 남기고 죽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책을…(생략)

은 죄인들을 빼놓고는 모두 용서해주어라!??
문제는 바로 이 말이다. 흥부가 매를 대신 맞아주는 그 사람의 죄가 가벼운 것이 탓이었다. 나라면??만세! 맞지 않아도 되겠구나! “그냥 맞고 왔어요.” 하고 는 돈이나 받고 집으로 돌아가야 겠다. 라고 즐거워했을 테지만 10여명의 가족을 떠받치고 있는 착한 흥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이때 놀부는 열심히 남들을 골탕 먹이고 있었다. 뭘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한 흥부는 마지막으로 형 놀부를 찾아간다. 놀부는 듣지도 않고 대문 밖으로 바로 내쫒아버렸다. 어쩔 수 없이 배고픈 배를 싸매고 집으로 돌아가는 흥부...
아~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자기의 몸을 희생해 가족을 먹여 살리는 흥부~!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정신‘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매일매일 사선을 넘나드는 흥부의 집에도 봄이 찾아와 제비가 집을 짓는다. 그런데 이 제비의 새끼가 구렁이 때문에 땅으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러나 맘씨 착한 흥부가 그냥 넘어갈 위인인가? 정성껏 제비를 치료해 둥지에 올려주는 우리의 맘씨 좋은 흥부. 그 제비는 흥부를 고맙게 여겨 다음해에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준다. 흥부는 그 박씨를 심었다. 그러자 몇 일만에 꽃이 피고 박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여전히 배고픈 흥부 가족은 박을 따서 죽을 끓여 먹을 심상으로 박을 따서 열어본다. 그러자 죽은사람의 혼을 돌려놓는 환혼주와 소경눈뜨게하는 개안주와 벙어리 말하게 하는 개언초와 늙지않는 불로초, 반신불수 낫게하는 소생초 등을 주었다. 또 박을 따자 온갖 살림살이가 다 들어 있었다. 물론 돈과 함께. 다음에 박을 따자 기와집이 생겼다. 식사 준비도 다 되어 있었다. 마지막 박을 타니 흥부의 둘째 부인인 양귀비라는 소녀가 나왔다. 부럽다! 흥부는 제비다리를 고쳐주어 억만금을 수중에 넣었다. 이를 두고 대박이라고들 하지?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온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모든 이웃들이 흥부가 잘된 것을 기뻐했지만 단 하나 놀부만은 그렇지 못한 듯했다. 놀부는 막 사기를 쳤다면서 해꼬지를 하자 비법을 알아내었다. 놀부는 대박을 위해 구렁이가 제비를 떨어뜨리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그러나 구렁이는 나오지 않고… 속이 타는 놀부는 친히 제비다리를 부러뜨리고 다시 치료해준다. 이를 두고 ??병 주고, 약 주고??라고 하는 것이다. 역시 그 제비도 이 일을 잊지 못하고 부리를 갈며 박씨를 물어다준다. 놀부도 대박을 꿈꾸며 박씨를 심었다. 그러자 이 박도 몇 일만에 박이 열리는 것이었다. 놀부는 톱으로 박을 열어보지만… 박에서 나오는 것은 놀부가 시종이라고 내세우는 힘이 센 노인네들 아닌가?? 돈을 줘서 그 시종이라고 써있는 종이를 얻었다. 다음에 나오는 박은 왈패들이 잔뜩 나와서 이야기를 해주고 이야기 돈을 하라는 것이 아닌가?? 수적으로 밀리는 놀부는 돈을 주고 말았다. 그 후에 또 박을 터자 스님들이 나와 불경을 외우고는 불경을 외운 값을 내노라고 하지 않은가?? 결국 힘으로 밀리는 놀부는 돈을 또 내주고 말았다. 그후에 계속 똥이나 이상한 것들 만 나와서 돈을 다 날리고 말았다. 곧 놀부의 재산은 모두 날아가고 놀부는 통곡을 한다.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대박 찾아다니다가 쪽박 차네. 아이고.??
그러나 놀부는 마지막 박에 나온 장비가 떼어내준 심술보 덕에 아주 착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우리의 주인공 흥부는 자기를 그렇게 못 살게 굴던 놀부를 용서하고 재산을 나눠주어 같이 산다. 그 후에 놀부는 흥부와 착하게 산다는 내용을 끝으로 흥부전은 끝을 맺는다.
놀부전은 모든 고전소설에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는 ??권선징악??이 확연히 드러난 고전소설이었다. 나는 놀부전을 읽고 나도 놀부처럼 오빠를 괴롭히기만 한건 아닌지. 동생이 잘되어도 샘만 냈던 건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우리 모두 놀부처럼 악당 같은 짓만 골라하거나 형제를 괴롭히지 말고 흥부처럼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을 증오하거나 싫어하지만 말고 감쌀 줄 아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자. 또, 언제나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하자. 행운도 최선을 다했을 때 따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