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햇살을 나누는 책,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머리칼을 바람에 휘날리며 손에는 빛나는 돌을 쥐고 먼 곳을 바라보는 아이가 그려진 책 표지. 이아 이가 주시하고 있는 것이 미래인지 과거인지, 슬픔인지 기쁨인지가 궁금해서 이 책, 누리야 누리야를 읽게 되었다
세상 살아있는 모든 것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 나누리. 그 이름을 지어준 아빠께서 어느날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엄마는 집을 나가 행방불명이 되어 버린다. 시골에서 자라 순진하지만 독하고 이해심 많고 정 많은 아홉 살 누리는 엄마를 찾아 정든 찔레꽃 마을과 친구들을 두고 엄마를 찾아 길고 고된 도시생활을 겪으며 성장한다.
누리는 내가 여태 살아오면서 겪은 모든 불행을 합친 것보다도 큰 불행들을 여러개 거친다. 식당에서 일도 하고 아이들을 가둬서 서커스훈련을 시킨 뒤 여러 무대에 보내며 돈을 뜯어내는 아저씨 밑에서 햇…(생략)

다 보면 어느새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새삼 느끼게 한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마지막 에나오는 이 부분이다. ‘저는 여러분이 눈에 보이는 행복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그 행복 뒤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불행한 사람들에겐 조금만, 아주 조금만 사랑을 나누어 주어도 아주 큰 힘이 된단 사실도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고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떤 아픔이 와도 견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