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야 누리야를 읽고나서 누리야 누리야

누리야 누리야
아빠가 돌아가시고 집을 나간 엄마를 찾는 누리 이야기를 읽었다. 12살 누리의 험난한 모험담을 지금부터 들려주도록 하겠다. 누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른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데 누리의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잠시 나갔다 온다던 엄마마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누리는 그렇게 몇 달 동안 계속 집에서 홀로 엄마를 기다렸다. 주위 사람들은 누리를 고아원에 보내야한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누리는 고아원에 가기 싫을뿐더러 엄마가 꼭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몇 달을 기다렸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누리는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였다. 누리는 자신의 친구 한명에게만 자신이 엄마를 찾아 떠난다는 것을 말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그렇게 집을 떠났다.
누리는 기차에서 내리자 서울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돈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잘 곳을…(생략)

지간이 되었고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던 중 강자 언니를 만나게 되었다. 강자 언니와 영발 오빠는 결혼을 했고 아기를 나았다. 누리는 그 아기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보살펴 주었다. 하지만 아기가 영발 오빠의 죽은 동생이랑 같은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결국 누리는 언니, 오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집을 떠나 야간 학교를 다니면서 공장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예전에 살던 집으로 가서 영발 오빠를 만났는데 오빠는 꼴이 말이 아니었다. 강자 언니를 강제로 쫓아 보내고 자신은 이제 혼자서 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누리가 일하고 있던 공장이 망해서 그 동안 일했던 돈을 받을 수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사장에게 얻어맞아서 병원에 입원을 했지만 병원비도 없어서 퇴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착한 의사 덕분으로 병원비를 내지 않고 대신 혼자 사는 아픈 누고 할아버지를 돌보기로 약속하였다. 처음에 누고 할아버지는 누리에게 쌀쌀맞게 대했지만 누리의 마음을 알게 된 후로는 누리를 딸처럼 아꼈고 자신의 전 재산을 누리에게 물려 주기로 약속하였고 대학금도 대주었다. 그렇게 누리는 행복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엄마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엄마가 왜 돌아오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엄마가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다른 살림을 꾸리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누리는 엄마보고 자신이 엄마의 딸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지만 자신의 동생이나 다름없는 아이들에게서 엄마를 뺏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척하였다. 하지만 엄마는 누리가 자신의 딸이라는 걸 알고 부산으로 이사를 갔고 누리는 엄마를 잊고 누고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았다. 나는 누리가 정말 불쌍하다.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서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면서 엄마를 찾아 해멨고 행복한 적도 있었지만 행복이 오래도록 유지되지 않았고 마침내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엄마를 찾았지만 그토록 찾던 엄마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나 같았으면 엄마에게 내가 엄마의 딸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왜냐면 엄마를 오랜 세월동안 찾았으니까 말이다. 나는 누리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돈 한 푼 없어도 엄마를 찾아 떠나는 것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그런 모습들 말이다.
누리가 비록 엄마는 없지만 새로 생긴 가족인 누고 할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남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가 제일 슬픈건 이 이야기를 쓴 작가에게 이야기를 제보해준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누리의 엄마라는 점이다. 직접 말로는 못 했지만 책으로라도 누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주고픈 누리 엄마의 마음에 너무 감동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