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를 읽고나서 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

제목 :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지은이 : 피에르 쌍소
옮긴이 : 김주경
이 책은 결론을 이미 지어놓고 글을 서술해 나간다.
빠릇빠릇하게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세태 휩쓸리지 말고 조금 더
느긋하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이 책을 펴고 처음 느낀 것은 난해하다는 것이었다.
내 머리가 책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둔한 건 아닌지 회의에 빠질 정도였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내용이 리듬을 타듯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읽어 내려가다 왜 이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 몰라 다시 앞 장으로 넘어간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극찬하고 권하는 반면,
싫어하는 것은 정말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처럼 공격한다.
그 예들을 살펴보면 여름의 해변 바캉스는 여유롭다며 극찬하지만 겨울 스키클럽은 짜여진
틀에서 행동해야…(생략)

이다.
나도 이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요즘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해야한다는 말들을 한다.
나 혼자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너무 유행에 쫓겨 산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유행에 민감한 것도 좋지만 휩쓸리지 않은 자신만의 딱 부러지는
기준을 가졌으면 좋겠다.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자신만의 세상을 간직한다는
것이 유행에 민감한 것보다 오히려 더 멋있지 않을까.
유행은 지나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나만의 세상은 내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하니까.
`꿈이 꿈인 줄 알려면 그 꿈에서 깨어나야 하고, 흐름이 흐름인 줄 알려면
그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앞선 시간을 살다간 누군가 말했다.
나도 한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둘러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받은 내 느낌은 ??그동안 도대체 난 뭘 한거지.?? 이것이었다.
세상에 묻혀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후 난 내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오직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곳에 곁눈질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내가 한 것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둘러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에서, 아니 책뿐만 아니라 그 무엇에서든 오직 한 가지라도
배울 것이 있다면 그것을 경험해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난의 대상도 그것을 경험한 후에야 비난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타인의 말에 현혹되어 왈가왈부 하는 일은 인간으로서
가장 피해야할 것들 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