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산다는것의의미를 읽고나서 느리게산의

느리게산다는것의의미를 읽고나서..
??TV 책을 말한다?? 등 여러 책을 소개하는 방송매체에서 소개한바 있는 이 책은 내가 학교 다닐 때 항상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다는 둥 이 핑계 저 핑계로 읽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어오다가 방학을 계기로 드디어 읽게 되었던 것이다. 외국인들이 기억하는 우리말 가운데 대표적인 문장 중 하나가 ??빨리 빨리??와 ??대충 대충??이라는 이야기를 TV에서 듣고 씁쓰레한 기분이 든 적이 있었다. 가만히 우리 일상과 주변을 더듬어 보면 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바삐 살기 위해 발버둥들을 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언제나 쫓기는 인생을 살기는 매 일반이다.
아마도 시간에 쫓겨본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가를. 물론 지칠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고갈될 줄 모르는 에너지, 넘치는 양의 에너…(생략)

게 만들고 있는 이 사회와 그 사회에 아무런 느낌도 감동도 없이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우리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임을 알게 된다.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인 피에로 쌍소는 우리에게 시간에다 모든 기회를 부여하라고 이야기한다.
한가롭게 거닐고, 글을 쓰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휴식을 취함으로써 느림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숨쉬고 휴식케 하라고 말한다. 또한 ??내가 삶을 행운의 기회로 여기는 까닭은 매 순간 살아있는 존재로써 아침마다 햇살을, 저녁마다 어두움을 맞이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며, 세상의 만물이 탄생할 때의 그 빛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에 적응하면서, 세상의 격변에 휩쓸리면서 삶을 몹시 분주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면에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으며 살아갈까를 저자는 끊임없이 일깨워 준다.
자칫 나태와 권태의 의미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느림??에 대하여 저자는 개인의 성격문제가 아닌 삶의 선택에 관한 문제로 우리를 이해시키려 하면서 느림의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 즉, 우리에게 한결같은 평안함을 보장해 주는 느림의 지혜를 이야기 해 준다.
이 책을 읽은 이후 나는 내가 성적 등 여러 가지 중압감에 인생을 너무 빠르게 주위 배경을 음미 하지 안고 살아왔음을 느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동시에 이제라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나도 모르는 안도감이 들었다.
이제까지 서두르느라고 허탕친 일도 많았다. 앞으로는 내 인생에 내가 주인공이 되어 차분하게 살아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