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버스를 읽고 나서...
울퉁불퉁한 시골길로 버스 한 대가 들어섰다. 읍내에서 하루에 꼭 한 번 들르는 시외버스이다. 몇 년을 한결같이 이 버스만 몰아온 기사는 구석구석 들어앉은 동네하며, 장날 누가 읍내를 가는지 까지 훤히 꿸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헉헉대며 달려오고 있었다. 정류장에서 한참 서 있건 버스가 먹 출발하려고 할 때였다. 한 승객이 저기 할머니가 계신다며 소리쳤다. 기사의 눈에 멀리서 보따리를 이고 달려오는 할머니 한 분이 들어왔다. 할머니는 버스를 놓칠까 종종걸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