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읽는 하멜 표류기를 읽고 하멜 표류기2

다시읽는 하멜 표류기를 읽고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날이었다. 이 날은 온 국민이 축제이자 잔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 축구가 4강 신화를 달성한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본다면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일 것이다.
그 때만해도 온 국민은 거스 히딩크에 열광하고 그의 정신을 배우려고 하였다. 또한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에 대한 관심 또한 지대했다. 그리고 몇 백년동안 잠들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지 않던 하멜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고 하멜의 후손이 거스 히딩크니 하는 재미있는 유머도 라디오에서 종종 듣곤 했다.
그래서 나는 하멜이 도대체 어떠한 사람인지 궁금해서 이 책 저 책 찾다가 결국 읽게 된 책이 바로 ‘우리는 코레아의 광대였다-하멜의 조선 기행’이라는 책이었다.
그리고 지금 2년이 흐른 후 이 책이 다시 내용을 새롭게 추가…(생략)

타까움이 생겼다.
이처럼 나는 ‘다시읽는 하멜 표류기’라는 책을 통해서 어렵게만 여겨졌던 하멜 표류기에 대한 내용을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었고 하멜처럼 제3자의 입장에 서서 조선을 바라보고 평가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었던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부록으로 책 끝 부분에 수록된 조선의 민족성 군사 기후 등을 소개한 ‘조선왕국기’기를 통해서 또 다른 조선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한숨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왔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하멜 표류기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하찮게 여겼으니 말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고귀한 연구자료인데 말이다.
그러나 지금 이 ‘다시읽는 하멜 표류기’가 나온 것을 보면 앞으로 분명 이러한 자료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읽는 하멜 표류기’라는 이 책은 하멜 표류기를 읽고 싶은데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없고 지루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자신 있게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