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독서감상문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역사에는 가정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다영이는 흥분을 가라앉히며 이슬람 국가에서 발을 돌려 귀국하였다. 막연히 ‘중동’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테러집단’, ‘화약고’, ‘OPEC` 등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이라크의 파병 당시 있었던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들이 얼굴을 굳게 하였다. 그러한 편견을 가진 채 책 한 장을 넘겼더니 그 곳에서는 팔레스타인이 선두로 기다리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머리 좋은 유대인과 미국인을 하나로 묶어 신이 사랑한 민족사라 높이 봤던 내가 유대인들을 괴롭힌다는 팔레스타인을 곱게 봤을 리가 만무하다. 그러나 다영이가 찍어온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끔찍한 30년을 되돌아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편에 서서 팔레스타인으로부터 땅을 약탈하는 데 있어 찬성했다. 아는지 모르는지 유대인 편을…(생략)

라 불리는 나라. 터키라는 국가의 국민들은 그렇게 말하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하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어찌됐건 아는 사람만 안다는 터키의 역사가 두드러져 보였는데, 투르크 족이 세운 오스만 투르크 제국 등 터키의 역사를 말하자면 한도 끝도 안 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경제를 살리라고 미국에 발 벌리지만 우리들이 못 본체한 이러한 나라들이 화약고라 불리며 사람들도 찾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석유가 물같이 흘러나와 ‘OPEC’이라는 기구를 통해 보란 듯이 강대국들을 상대한다. 그리고 하렘이 무슨 말인지 아는가? 터키에서 유래된 말이다. 일반생활에서 터키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터키는 우리와 경제의 나라라 불리며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팍 끓어올랐다가 팍 식어버리는 우리나라의 냄비근성이 나라 간에서도 보여 ‘터키’를 단순히 ‘중동의 한 나라’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 밖에 연상하지 못했던 내 머리는 다영이의 여행을 보고서 꽉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투탕카멘의 저주, 피라미드의 역사 등 안 것이 모르는 것보다 못했는데 이제야 겨우 ‘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다영이가 경험 일화와, 이야기, 그리고 사진들로 하여금 이해는 물론이거니와 상식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
다영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얼마나 많은 마음이 휘젓는지, 포털사이트에 이슬람 여행을 입력하는 나를 발견하고 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