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을 읽고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을 읽고
고등학생 언니(아니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겠지만)가 이슬람 국가, 팔레스타인, 요르단, 터키 그리고 이집트를 여행하고 쓴 여행 기록문 형식의 책으로 되어 있는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을 읽었다. 내가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낯선 나라들의 여행이어서 그런지 세계사와 관련이 깊어서 그런지 좀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들을 여행하고 소개하는 책이니 책을 통해 여행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나는 단 한번도 외국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 아빠께서 항상 회사일로 바쁘셔서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여름에 고작 3-4일 정도의 휴가만을 사용하시는 우리 아빠는 늘 바쁘시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외국여행은 꿈도 못꾸고 제주도 같은 우리나라의 좋은 곳을 며칠 다녀오는 것이 우리 가족 여행의 전부이다. 아빠께서는 출장 때문에 외국에 자…(생략)

과 거인 골리앗을 생각하기도 한다.
독일인의 유대인 학살을 고발하는 홀로코스트 박물관도 보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랍국가 사람들을 짐승들, 쓰레기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인당 국내총생산은 팔레스타인의 열배가 넘는 규모라는 것을 알고 서로 적대시하는 감정들로 서로 싸우고 죽이고 또 복수는 현장을 보게된다.
로마에 의해 유대인은 무려 2천년간 유랑민으로 세상을 떠돌며 나라없이 살았다.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탄공격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통곡의 벽에서 기도를 하기도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직접원인은 비겁한 영국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평화의 희망을 찾기도 한다.
첫째, CPT비정부기구
둘째, 이스라엘 사람들이지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피스나우(Peace Now)
셋째, 세계의 인권기구, 양심적인 사람들이 바로 평화의 희망이다.
달라이 라마는
“결코 포기하지 마라. 무슨일이 일어나든지, 너희앞에 무슨일이 일어나든지, 결코 포기하지 마라”
라고 말했다.
서로 평화의 노력을 해서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두 번째 나라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국토의 5분의 4가 사막이고 성경에 등장하는 지명이 96곳이난 되는 나라인데, 구약과 신약시대의 주요무대가 되며 왕이 통치하는 국가이다.
유서깊은 ‘아카바’항구가 있고 수도는 암만인데 요르단은 중립외고, 실리외교를 취하고 있다. 여자는 히자브, 남자는 터번을 두르는 데 여자가 두르는 히자브는 여성의 신체를 신성시한다는 이유로 쓴다고 한다. 좀 답답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 몸을 덮는 시커먼 옷인 차도르를 입고 다닌다고 하니 나는 요르단에서는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부 4처제는 10명의 부인을 거느린 무함마드의 지시에 의해 시행되었는데 계속된 성전으로 전사자가 속출하여 생계가 막연한 미망인과 고아를 구제하는 방법으로 일부다처제를 지시했는데 이슬람 남자는 모두 여러명을 거느리고 사는 것은 아니다. 우와 한명의 부인을 먹여살리기도 힘들텐데 여러명의 부인을 어떻게 먹여살릴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잠은 어디서 자야하는지?
무함마드가 전한 계시의 말을 신도들이 기억하였다가 기록한 것이 꾸란(코란)인데 이슬람의 영토정복에는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꾸란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시간마다 울려퍼지는 이슬람의 아잔소리에 모스크안에서는 알라신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숙여 절을 하고 이발소 아저씨는 이발소에서,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터에서 모두 일하다 말고 절을 한다.
붉은 장미의 도시 페트라는 그림으로 보아도 참 아름다운 도시인 것 같았다. 나는 특별한 종교가 없어서 인지 이슬람교에 대한 요르단 사람들의 행동이 크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다.

세 번째로 여행한 곳은 터키이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인데 그러나 더 유명한 도시는 이스탄불이라고 한다. 동양과 서양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세계 최초로 커피를 마신 나라라고 하는데 나는 커피하면 브라질이 세계최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못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잔틴 제국의 영광인 성쏘피아 성당을 짓고나서 얼마나 멋있었으면 성당을 완성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오, 솔로몬이여! 나는 당신을 능가하였습니다.”
라고 외쳤다하니 나도 한번 성쏘피아 성당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슬람의 음식으로 보편적인 것이 케밥이라고 하니 이것도 우리나라 밥처럼 쌀로 만든것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쑬탄이 살던 톱카피궁전에는 정식 왕비인 본처가 4명, 후궁은 700명 정도였는데 이들이 살던곳을 하렘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으와 도대체 이렇게 많은 왕비와 후궁의 이름을 기억이나 했을는지 쑬탄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터키의 버스도 타고 싶다. 거의 벤츠수준이어서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고 비행기처럼 음료수도 주고 흔들림도 전혀없다니 우리나라 버스와는 전혀 다른 것 같아 꼭 한번 타 보고 싶다.
터키 사람들의 향수인 ‘코론냐’ 가 어떤 향일지 궁금하고 사슴모양의 상들이 많은 신비한 히타이트 박물관도 굉장히 가 보고 싶다. 터키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터키의 초대대통령이었다는 케말 파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했다.
터키인과 한국인은 같은 점이 많다고 하는데 아기를 업고 다니는 것, 물건이나 짐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 목욕탕에서 때을 벅벅미는 것,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것, 커피를 배달시켜 먹는 것이라고 한다. 어쩜 정말 터키인과 우리나라는 사촌이라도 되는 것일까?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여신들의 미인대회, 그리고 목마를 성안으로 들여 놓으면 토로이는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한 라오콘, 그리고 석회봉으로 형성된 파묵칼레의 노천온천에서 목욕도 하고 싶다.
터키는 왠지 낯설지가 않은 느낌이 든다

네 번째로 여행한 곳은 이집트, 그래도 내가 가장 익숙하게 들어본 나라이다. 인류문명이 최초롤 시작된 곳이며 과자처럼 생겨서 이름붙인 피라미드, 그리고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말한 나일강까지 이집트는 세계사를 알기위해서는 꼭 한 번 여행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유과 왕권을 과시하고 경제적목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이유로 푸쿠와이 건축했다고 하니 인간의 위대함이 돋보인다. 그리고 잘 갈아서 가루로 복용하면 씻은 듯 병이 낳는다고 해서 미라를 갈아 먹었다고 하니 인간의 잔인함 역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높이가 약 27m에 달하는 폼페이 기둥은 얼마나 높을까? 그리고 투탕카멘와의 황금마스크도 한 번 써 보고 싶다. 황금으로 만들어서 정말 무거울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은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알게 해 주고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줄 것 같다. 나도 대학생이 되면 배낭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다. 우선은 외국에 나가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곳을 둘러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 끝낼 것이 아니라 다영이 언니처럼 글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책으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꾸기도 한다. 기대하시라 나의 세계일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