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로야 고마워 다이고로야고마워

다이고로야 고마워
??생명은 정녕 그 모습이 어떻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던 이 책 다이고로야 고마워는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팔다리가 온전치 못한 야생원숭이를 오타니 에이지 씨가 발견하고선 집으로 데려오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에 이 버려진 야생원숭이는 2~3일밖에 살지 못할 것 같았지만, 가족들의 정성어린 간호에 약 2년 이상을 더 살 수 있었다.
이 원숭이를 ??건어물?? 같이 생겼다고 표현한 , 이 책의 작가이기도 하면서 원숭이의 엄마가 되어준 오타니 준코 씨는 이 원숭이에게 다이고로 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 당시 오타니 준코씨의 가족은 장녀 세이코와 둘째 가즈요 그리고 막내 마호 로 구성되어있었는데, 막내 마호는 아직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 아이여서, 다이고로에게 그 엄마를 빼앗겨 버린 듯 한 느낌에 애를 먹었다. 그도그럴것이 다이고로…(생략)

로가 걸을 수 있게 된 사실은 매우 기쁘지만 행동범위가 넓어져 장난치는 정도도 심해졌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다이고로가 우유를 먹지 않았고, 평소처럼 활달하게 놀기는 했지만 가끔 재채기를 하기도 했다, 평소라면 난로앞에서 떠나지 않을정도로 추위를 탔는데 열 때문에 그냥 마룻바닥에 있었다. 그리고 낮잠 잘 시간이면 신나하던 다이고로가 천천히 다가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도 다이고로가 비명을 질렀고 수의사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폐렴인 것 같다고 하여 우선 약을 먹였다. 그리고 새벽에 ??으,우,우..?? 하는 다이고로의 소리에 가족이 깨었고 그날 밤 이후 다이고로는 다시 깨어나지 않았다.

오타니씨 가족은 다이고로와 함께하면서 수많은 것을 배웠다. 장애를 안고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다이고로를 보면서 어려운 일도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을 배웠으며, 생명의 존엄성을 깨달았다. 다이고로가 죽은 후 부부는 장애인이 묵을 수 있는 여관을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이 작은 원숭이를 보면서 코끗이 찡해지기도 했고 또 때로는 웃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존엄함, 위대함......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의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