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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이고로야 고마워
지은이: 오타니 준코
다이고로야 고마워 이 책은 일본에서 출판된 책으로 우리에게 생명의 중요함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우리 나라에 번역출판 된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나는 아 그 유명한책?하면서 제목만 알았지 읽어보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책의 두께도 얇고 절반 정도가 사진이기에 그냥 어린이들 읽는 책 아니야? 라는 비웃음 섞인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아주 큰 오산 이었다.
만약 내 집에 누군가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진 원숭이를 보내 온다면 아마 나는 당장 동물 보호소에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 에이지 부부는 2~3일정도밖에 못살것같은 아기 원숭이를 기르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도쿄의 한아파트, 3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말이다.
사회부사진작가인 에이지씨는 일본의 심각한 …(생략)
여겼다.
아무리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사고만치고 다닌다 해도 생명은 생명이고 다이고로는 생명이 있으므로 소중히 다루어질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그런 다이고로를 데리고 온 이상, 다이고로를 함부로 대한다면 그건 생명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이고로는 인간들과 함께 자라서인지 모든 행동을 인간들과 같이했다.
마호와 항상 다투고 마호대신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하기도 한다. 항상 오타니의 품속에 파고들어 잠을 잔다.
그런 행동들이 영락없이 인간 꼬마의 행동이었다.
오타니 가족은 명절때나 휴가를 얻어 여행을 갈 때 꼭 다이고로를 데리고 갔다.
단순히 집에서기르는 원숭이가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의 개념의 다이고로였던 것이다.
크르시마스때 선물을 가족에게 다 나눠주니 갑자기 다이고로가 쌩뚱한 표정을 짓더니 삐졋다. 알고보니 자신에게만 선물을 주지 않았다고 삐진 것이었다.
목욕을 할 때도 아버지와 아들처럼 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모든 것을 진짜 가족처럼 행동했다.
나는 가족간의 정이 생명을 가진 것에게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오타니의 가족이 항상 싸우고 서로를 미워하는 가족이었다면 그 틈에서 다이고로는 잘 성장할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가족간의 정이 풍요로운곳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다이고로는 사지가 없는 중증 장애를 이겨내고 걷기에 성공한다. 정말 놀랍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자신의 혼자만의 힘으로 걷고 싶었던 걸까?가족들의 사랑이 다리가 없는 다이고로를 걷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은 이런 다이고로를 고운눈으로만 바라보진 않았다.
여느때와 같이 다이고로와 함께한여행길에서 식당에 들렸다. 그런데 그 식당에 와 있던 어떤 소년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다이고로를 보더니 어머더러워, 저런걸 식당에 데려오다니 라는 말을 했다.
오타니는 정말 기분이 나쁘고 속상했다고 회상한다.
나라면 그 자리에서 항변했을텐데. 무슨 다이고로가 전염병을 옮기고 다니는 바이러스인 것 마냥 더럽다는 소리를 하다니... 식당에 동물을 동반하여 데려오는 것은 조금 잘 못됀 행동이긴 하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빳다면 오타니에게 와서 정중히 부탁을 했으면 됐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있는 한 생명에게 더럽다고 하는게 몰상식해 보였다. 그 아들은 그런 엄마를 보고 어떤 태도를 가지게 될지..
그러던 어느날 다이고로가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얼굴빛이 이상했다.
결국 그날저녘 폐련이라는 진단을 받고 다이고로는 이세상을 떠났다. 다이고로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오타니는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어야 했다.
기운을 차린 오타니는 도쿄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유후인으로가 장애인을 위한 여관을 만들고 많은 활동들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생명은 그모양이 어떻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을 실감나게 느끼게 해 준다.
다이고로는 사지가 없는 어찌보면 보기 흉한 생명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 모습이야 어떻든 생명체라는 이유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고 살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명은 살아있다는 생명이라는 이유 하나로도 아름답고 소중한것임을 깨달았다.
다이고로는 장애가 잇지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의 존귀함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비록 다리는 없지만 걷기도하고 말은 못하지만 사랑을 나누며 힘껏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다이고로는 2년 4개월 남짓 살았지만 그 살아온 과정은 6배를 더 산 나보다 더 값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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