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
언젠가부터 슬금슬금 젊은 여성 작가의 책을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남성 작가들의 책이 썩 마음에 든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그들은 가슴으로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 머릿속만 복잡하게 만드는 이상한 비유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달려라, 아비」 연둣빛 야광 표지부터 마음을 가볍게 한다. 그냥 마음내킬 때 편하게 읽어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어느 날 밤부터 책장을 펼쳐보기 시작했는데 무척 새삼스럽다.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소설의 다음 구절이 궁금해 가슴 설레었던 적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