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를 읽고나서 독후감 한유주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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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2-28

달로,를 읽고나서 독후감 한유주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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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주, 「달로」

한유주 특유의 문체에 대해서는 입학했을 때부터 많이 들어왔었다. 동기중에 소위 ‘글 좀 쓴다’싶었던 동기 중 한분이 한유주의 소설을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마시고 놀기 바빴던 새내기 시절, 그 이름은 그렇게 잊혀져 갔다. 그리고 소설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숨막힌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느꼈고 마지막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녀의 문체였다. 빡빡하게 짜여진 듯한 알수 없는 말들이 소설의 종반부에까지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룬다. 감상은 한마디로 무슨말하는 거야, 정도의 푸념이 될 수도 있겠고, 아, 뭔가 느껴져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소설에서 서사란 어떤 역할을 하는 가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영상매체나 소설 등을 접하고 나서 지나가듯 말한다. 무슨 내용이었어? 그 말에 줄거리를 얘기해 주곤 하는데 한유주의 소설은 그런 대화자체가 필요없는 소설 같다. 누군가 내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한번 읽어봐야 할걸. 이라고 대답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설에서 서사가 없다거나 겉돈다거나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앞서 많은 작가들이 줄거리보다는 한번 읽어봐야만 하는 소설을 많이 썼었고 한유주 또한 그들 중 하나 혹은 그들의 계보를 잇는다거나 아니면 자신만이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 소설을 쓸 때 가장 고민하는 점은 서사와 문장 사이에서의 선택이다. 물론 훌륭한 문장이 그 서사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수도 있고, 훌륭한 문장이나 사유같은 것이 서사를 풀어놓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 소설에서의 문체나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장 쉽게 피해갈 수 있는 말로는 그런것들이 모두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쓰는 입장에서 그것을 적절히 버무리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싶기도 하다.
문장을 쓸 때 누가 봐도 비문이라고 볼 수 있는 시제가 안 맞는 문장을 뱉어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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