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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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9-20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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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선언적인 책의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이라크전 발발 즈음 <전쟁에 반대한다>가 출간된 후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의 인터뷰를 읽은 일이 있다. 인상 좋은 노교수의 이야기는 희망적이고 흥미로웠다. 올바른 관점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가 같은 세계를 얼마나 다르게 바라볼 수 있고 또한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하워드 진은 자신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펼쳐보여준다.

20세기 초반에 태어나 2차 대전과 베트남전 등의 굵직한 현대사의 극적인 순간을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경험한 하워드 진의 인생은 한 개인의 삶이 역사와 만나서 변화하고 상승하는 가장 아름다운 하나의 예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열심히 일하는 부모 밑에서 빈민가를 전전하던 어린 시절이 그를 반골기질이 다분한 청년으로 키웠고, 2차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시즘에 반대한다는 인류애적인 명분과 사명감으로 참전을 결정한다. 광기의 시대를 돌파하는 청년의 혈기는 그러나 이후 그의 삶을 결정짓는 반성의 계기가 되어주었고, 대학에 진학하고 교수가 된 이후에도 그의 삶의 방향은 주저없는 직진이다.

곳곳에 산재하는 희망의 불씨들을 돌보고 피우는 일은 마음 속에 담은 기대와 바람 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움직여야 하고 또다른 나와 연대해야 하고 또한 끊임없어야 한다. 하워드 진은 자전적 역사 에세이라 명명된 이 책에서 담담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2차대전과 미국 남부의 민권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그리고 그 이후를 회고한다. 격동의 물결을 따라 급박하게 변화하는 역사의 중심에서 좌파 지도자의 삶을 살았던 그의 이력은 꽤나 묵직하고 현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만, 그의 글에서 묻어나는 인간적인 여유와 유머 그리고 작은 것들에 대한 관심과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은 참으로 평범해서 오히려 아름답다.

며칠 전 일하러 가는 전철 안에서 책의 첫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마구 뛰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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